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탑 부셔 성 쌓은 역사 잊지말아야”

  • 인터뷰
  • 입력 2014.11.03 17:58
  • 수정 2014.11.03 17:59
  • 댓글 0

홍주읍성의 훼불 역사
공론화 이끈 범상 스님

▲ 범상 스님
대한민국 사적 제231호 홍성 홍주읍성 해체수리 과정에서 미륵사 탑 부재들이 대거 출토됐다. 이와 관련 홍성군과 문화재청은 탑 부재들을 홍주읍성 보수에 다시 사용할 계획이었다. 삼국시대 토성으로 축조된 홍주읍성은 조선시대 석성으로 개축하는 과정에서 미륵사를 훼철해 성을 쌓는데 사용했다. 이에 지역 불교계가 문제를 제기했고, 홍성군과 문화재청은 논의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자료로 남겨 추후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탑 부재 출토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협의를 주도한 홍성 석불사 주지 범상 스님은 “당초 복원을 요구했으나 탑 부재의 양이 적어 불가능했다”며 “사찰이 훼철돼 성벽으로 사용된 것도 후대가 알아야 할 역사인 만큼 관련 내용을 전하고, 연구를 위해 자료를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기에 수용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정치와 행정은 사람들의 관심에 비례한다고 했다. 홍성군은 이번 탑 부재와 관련해 불교계가 적극 대응에 나서자 결국 관련 내용을 먼저 제안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성 불교계는 약속한 내용들을 홍성군과 문화재청이 어떻게 이행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며 “이와 함께 현재 터만 남은 미륵사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충남=이장권 지사장 dlwkd65@beopbo.com

[1268호 / 2014년 11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