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부재 출토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협의를 주도한 홍성 석불사 주지 범상 스님은 “당초 복원을 요구했으나 탑 부재의 양이 적어 불가능했다”며 “사찰이 훼철돼 성벽으로 사용된 것도 후대가 알아야 할 역사인 만큼 관련 내용을 전하고, 연구를 위해 자료를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기에 수용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정치와 행정은 사람들의 관심에 비례한다고 했다. 홍성군은 이번 탑 부재와 관련해 불교계가 적극 대응에 나서자 결국 관련 내용을 먼저 제안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성 불교계는 약속한 내용들을 홍성군과 문화재청이 어떻게 이행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며 “이와 함께 현재 터만 남은 미륵사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충남=이장권 지사장 dlwkd65@beopbo.com
[1268호 / 2014년 11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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