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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도 대비주수행 열기 잇는다

  • 수행
  • 입력 2014.11.10 18:11
  • 수정 2014.11.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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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상공회의소는 대비주 독송으로 장엄된 관음도량으로 거듭났다.
스스로 부처님이란 사실을 발견하고 부처님처럼 자비심 내며 살아가는 대비주수행 열기가 구미에서도 이어진다.

대비주수행도량 고양 덕양선원(선원장 법상 스님)은 11월9일 오후 구미 상공회의소 2층 강당에서 ‘구미 대비주 수행회(회장 백광흠)’를 발족했다. 이날 고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서 300여명이 동참한 법회는 대비주수행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첫 걸음이었다. 고양본원에 이어 타 지역에서 대비주수행법회가 처음으로 창립된 것.

고양 덕양선원, 11월9일 창립
전국 각지에서 300여명 동참
구미 수행회 회장에 백광흠씨
법상 스님 “삶의 전환점 삼길”

구미 대비주 수행회 설립은 백광흠(61․도연) 회장의 원력이 컸다. 백 회장은 2013년 4월 불교언론에서 대비주수행 법문을 듣고 곧바로 덕양선원을 찾아 대비주수행에 임했다. 그에게 대비주수행은 희망이었다. 국제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울던 사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가족들 전 재산까지 저당 잡히고 사채마저 썼던 현실에서 밝은 빛으로 다가온 것. 고성으로 대비주를 독송하던 중 10자도 하기 전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며 ‘이 수행이 내가 살 길’이라고 직감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후 그는 지난 4월21일 구미에서 첫 법회를 가진 뒤 매주 월요일 오후 구미시거사림회관을 빌려 대비주수행을 이어왔다. 창립일인 11월9일은 구미 대비주수행법회 30회차 법회였다.

▲ 덕양선원장 법상 스님은 찰나에도 잡념이 일지 않도록 한 글자 한 글자 일념으로 독송해야 바른수행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덕양선원장 법상 스님은 삼귀의와 청법가에 이어 법석에 올랐다. 스님은 대비주와 인연을 전했다. 1994년에 108독 100일 수행기도를 하며 동참자들과 가피를 체험했던 얘기를 비롯해 2007년부터 직접 목탁을 치며 수행자들과 49독, 108독을 수년간 매일 정진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스님은 “목탁 깨지고 채가 수없이 부러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도 쉼 없이 정진할 것”이라는 발원으로 정진했다. 그렇게 대비주수행은 1차 10년 결사를 회향했고, 10만독 이상 성취한 이들만 80여명이 넘는다. 최근 2차 10년 결사를 입재했으며 2024년 3월31일 회향한다.

법상 스님은 보살초지였던 관세음보살이 부처님과 대비주를 만나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는 흔들림 없는 경지를 얻었다고 설했다. 스님은 “삶의 전환점이 바로 대비주”라며 “관세음보살의 밝은 빛과 자비를 온 몸에 가득하게 하면 내 몸, 주변, 나라, 세계, 우주로 그 기운이 퍼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대비주를 받아지는 도반들에게 존경을 보내며, 대비주 밝은 기운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구미 대비주 수행회 창립법회에서도 고성 대비주 49독이 이어졌다. 동참자들은 한 목소리로 대비주를 독송했다.
덕양선원이 정진하는 ‘대비주수행(大悲呪修行)’이란 신묘장구대다라니, 즉 대비주(大悲呪)를 수지독송하며 ‘대비주(大悲主)’로 사는 수행이다. 본래부터 스스로가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부처님처럼 자비심 내며 삶의 주인공으로 산다는 의미로 ‘빌 주(呪)’를 쓰지 않고 ‘주인 주(主)’를 쓴다. 때문에 정확한 발음과 빠른 속도, 고성이 중요하다. 찰나에도 잡념이 일지 않도록 한 글자 한 글자 일념으로 독송해야 바른수행이 된다고 법상 스님은 거듭 강조했다.

구미 대비주 수행회 창립법회에서도 고성 대비주 49독이 이어졌다. 동참자들은 한 목소리로 대비주를 독송했다. 특히 한 동참자는 의자에서 내려와 가부좌 틀고 앉아 고성으로 대비주를 독송했다. 순간, 구미 상공회의소는 대비주 독송으로 장엄된 관음도량으로 거듭났다.

한편 덕양선원 고양본원(cafe. daum.net/zeol/)은 구미 수행법회 동참자 전원에게 ‘대비주사경집’, ‘대비주수행의 힘’, ‘오색실’을 증정했다.

구미=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70호 / 2014년 11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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