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곳곳 동안거 ‘재가수행’ 열풍

  • 수행
  • 입력 2014.12.01 17:14
  • 수정 2014.12.01 17:15
  • 댓글 0

조계종부산연합회, 5일 입재
사찰 20여곳서 일제히 정진
참선·절 등 1인 1일 1수행

▲ 2012년 하안거 당시 부산 대광명사 재가안거 수행결사.

올 겨울 동안거기간 동안 부산지역 조계종 사찰 곳곳에서 한파를 몰아내는 정진 열풍이 분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 스님)는 12월6일부터 2015년 3월5일까지 불기 2558년 동안거 재가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가 안거수행 프로그램이란 재가자들이 동안거기간 동안 사찰에서 시행하는 특정 수행에 꾸준히 동참하는 과정 전체를 의미한다. 프로그램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해인정사를 비롯해 부산지역 20여 도량에서 진행된다. 참선, 절, 간경, 염불 등 전통적인 수행법부터 사찰마다의 차별화된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수행법이 매일 진행되며 해당 사찰 주지스님은 동참 불자들을 점검하며 수행의 길을 안내한다.

조계종부산연합회 차원에서 재가안거 수행프로그램이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부터 부산지역 포교 사찰의 모임 전법도량 10개 사찰이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차원에서 기획된 ‘재가안거 수행결사’에 동참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됐다. 특히 대광명사 등 몇몇 도량에서는 대중결사 해체 이후인 지난 하안거 때도 자체적인 ‘재가안거’를 시행해 불자들의 꾸준한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동안거에는 조계종부산연합회 차원으로 재가안거 수행이 확장된 셈이다.

재가안거 수행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재가불자 1인 1일 1수행을 정착시키고 각 사찰마다 전문화되고 특색 있는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2년 전부터 재가안거 수행을 시행해 온 대광명사의 경우 안거가 끝난 이후에도 ‘츰부다라니’ 기도수행이 이어져 현재 도량에서 연중 시행하는 대표적인 수행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참선반 역시 안거 때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행을 이어가는 힘을 얻었다. 이에 이번 동안거 때는 사경반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대광명사 주지이자 조계종부산연합회 사무총장 목종 스님은 “재가자들이 안거 기간 이외에도 매일 한 가지 수행을 이어가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수행을 주제로 스님과의 대화 기회도 늘어나 서로를 이해하는 폭도 훨씬 넓어진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동안거기간 동안 꾸준히 수행한 불자들에게 해제 후 안거 인증서를 발행해 신심과 수행을 격려할 전망이다. 또 각 사찰 수행 참가자들의 후기를 모아 조계종부산연합회 차원의 재가안거 수행 매뉴얼도 자체적으로 제작, 안거 때마다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가안거 수행 시행 사찰은 부산 해인정사, 선암사, 영주암, 관음사, 가야사, 동명불원, 황련사, 홍법사, 혜원정사, 발원사, 대광명사, 미타선원, 원오사, 수도사, 감인선원, 대운사 등이다. 11월28일 현재 20여개 사찰서 2000여명에 가까운 불자들이 참여를 확정했다. 연합회는 12월5일 오후 2시 부산 동명불원에서 합동 입재식을 봉행한다. 051)501-7554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72호 / 2014년 1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