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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나눔·실천으로 피워낸 ‘연꽃세상’

  • 새해특집
  • 입력 2014.12.30 17:08
  • 수정 2014.12.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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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 로터스월드는 캄보디아에 희망을 심어주는데 진력했다.

‘지구상 모든 사람은 굶주리지 않고, 깨끗한 물을 마시며, 교육을 받고, 치료를 받으며, 안전한 집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2004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주도
국제개발NGO ‘로터스월드’ 창립
캄보디아 BWC 건립 어린이 보육
취약계층 자립·의료지원 등 전개

불교의 자비와 평등, 평화사상을 바탕으로 국내외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는 국제개발NGO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이 세상에 탄생한 이유다. 로터스월드가 2015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 발을 내디뎠다. 로터스월드는 2002년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 캄보디아 불교교류 및 지원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캄보디아 정부와 2004년 아동복지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캄보디아는 대부분의 가구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길거리에서 구걸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20여만명에 달할 만큼 극빈국에 속한다.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는 캄보디아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꾸겠다는 원력의 첫 실천이었다.

▲ BWC 아이들의 공부를 지도 중인 성관 스님.

로터스월드는 2006년 11월 BWC를 개원하고 똑똑하고 영리하지만 가난으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어린이 76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을 제공했다. 아이들이 대학진학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면 그 수만큼 아동을 선발해 캄보디아의 미래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또 아동결연사업을 추진, 현재 씨엠립 인근 500세대에 매월 쌀 50kg을 지원해 아이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도서관·화장실 개보수, 빈곤청소년 자립을 위한 이·미용 직업훈련 등도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이다.

아동 관련 사업들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자 로터스월드는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지원과 개발사업 등 활동의 영역을 확대했다. 가장 먼저 아시아 최대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과 손잡고 BWC 내에 안과진료소를 세웠다. 캄보디아의 따가운 햇볕과 자외선은 백내장이나 익상편 등 안과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가난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한 번 발병하면,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김안과는 BWC에 안과를 비롯한 산부인과, 내과, 치과 등 분야의 전문의와 간호사 등을 연 3~4회 정기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2007년 첫 진료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6월, 7년 만에 1000번째 백내장수술과 의료진료 4만명을 돌파했다. 또 수원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톤레샵 주변 빈곤마을인 프놈끄라옴에 초·중학교 증축, 공동화장실 신축, 우물 관정, 마을공동사업장 건립 등 마을 환경개선과 소득증대를 위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를 넘어 미얀마와 라오스 등지로 사업을 확대해 삶의 질 제고와 빈곤퇴치를 위한 지역자립기반 구축 등을 전개 중이다.

▲ 캄보디아 아동센터 BWC 전경.

로터스월드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발판으로 지역과 종교를 초월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도반으로 힘찬 발걸음을 뚜벅뚜벅 내딛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76호 / 2015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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