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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장학생들, 부산서 파도명상에 들다

  • 수행
  • 입력 2015.02.23 16:37
  • 수정 2015.02.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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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장학생들이 영도 앞바다서 파도소리 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을 찾아온 학생들이 부산 영도의 자갈마당에서 스님들과 함께 푸른 파도와 마주 앉았다. 세간·출세간, 출신 국가를 떠나 자갈마당에 밀려와 부딪히기를 반복하는 파도 소리는 모두에게 내면의 평온을 속삭였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주최
美 풀브라이트 장학생 5명
2월7~8일 템플스테이 참가
영도서 파도소리 명상 체험

이들은 지역·인종·종교를 초월해 실력 위주의 공개경쟁으로 선발되는 풀브라이트 장학생들이다. 풀브라이트 장학제도는 공부 또는 연구를 목적으로 미국에 오거나 미국 학부 졸업생들이 미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1946년 미국의 풀브라이트 상원의원의 제안에 따라 만들어져 전 세계 우수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선발, 한국에 머물고 있는 학생 5명이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지원장 혜도 스님)에서 마련한 1박2일간의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2월7·8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마음선원 부산지원과 인접한 영도 절영로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마음의 불, 찰나의 줄을 잡고, 수행의 향기를 마시다’ 등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에서 기획한 자체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내면을 치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의 템플스테이 참여는 장학생 중 한 명이 충북 금왕에 있는 한마음선원 광명지원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경험을 학생들끼리 공유하며 지난해 제1회 풀브라이트장학생 템플스테이가 광명선원에서 진행됐다. 이어 제2회 템플스테이는 부산지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6년간 한국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게 될 콴 응왕 씨는 “파도 소리에 내면이 무척 평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고향이 플로리다여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도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불교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이번 체험을 통해 바쁜 생활을 잠시 떠나 휴식을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 다음에는 경주에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들을 인솔한 한마음선원 국제문화원 혜각 스님은 “짧은 시간이지만 사찰에서의 하루를 경험하면서 장학생들이 각자 내면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83호 / 2015년 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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