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푸티상사의 지상법문] 4. 새로운 한 해의 시작

기자명 법보신문
  • 법공양
  • 입력 2015.02.23 17:36
  • 수정 2016.01.05 16:11
  • 댓글 1

봄에 좋은 생각의 씨앗 심어야 좋은 한 해의 결실 얻어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고 1년의 시작은 봄에 있다고 할 만큼 새로운 한해를 알리는 봄은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내 스승이나 부모님은 명절에는 좋은 신령의 보호와 가피를 받을 수 있는 시기이니 불손한 말, 나쁜 일, 나쁜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새해가 다가오고 봄이 시작될 때 하늘의 신령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는데 사람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듯이 신령들도 좋은 신령과 나쁜 신령이 있습니다. 신령은 대부분 사람에게 행운을 주기 위해 내려옵니다. 돈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일자리를,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건강을, 좀 모자라는 사람에게는 지혜를 줄 수도 있습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한 해의 잠재력도 이때 형성
선한 말, 공경하는 마음으로
불보살·이웃·가족 대해야

남에게 주는 만큼 돌려받는 법 
보시는 부자되는 가장 좋은 길
행복 원하면 약사불 염송하며
마음 속으로 감사·축복  떠올려

왜 때가 되면 운수가 트인다고 할까요? 그해의 운은 봄, 특히 설에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때로 한 해의 잠재력이 이때 형성되니 좋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올해 재수 없지 않겠냐는 생각 혹은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다른 사람과 다툼을 벌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형제자매는 자란 후 학업, 일, 결혼을 이유로 멀리 떨어져 각자 자기의 길을 가다가 새해를 맞이하여 어렵게 한자리에 모이는데 이때 대부분은 함께 즐겁게 지내기보다는 싸움이 일어납니다. 가족은 싸우기 위해 모이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 모입니다. 가정의 따뜻함과 화목한 분위기는 운세와 직결됩니다. 만약 가정이 화목하지 않거나 직장동료 사이가 원만하지 않으면 자연히 갈등이 생기고 손발이 맞지 않아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됩니다.

회사든 가정이든 투자하려는 쪽과 소비하려는 쪽으로 힘과 에너지가 분산되고, 공동의 목표가 없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음력 1월 1일은 중요한 절기로 착한 생각, 선한 말을 하고 공경하는 모든 신과 불보살을 공양하며 가족끼리 화기애애해야 합니다. 이때는 보시도 하고 자신보다 더 빈곤하고 더 고통 받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선행을 할 때입니다. 선행은 인간 세상에 내려온 행운의 신이 여러분에게 재물과 행운을 주게 합니다. 착한 마음은 복을 부르고 하늘이 내려주는 복을 받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쁜 일, 그릇된 일을 적잖이 저질렀는데 신에게 선택되는 행운이 올까요? 가능합니다. 새해는 나쁜 일에서 손을 떼고 개과천선하기 좋은 때입니다. 지난날의 잘못은 제쳐놓고 지금부터 내가 말한 것처럼 착한 마음으로 신과 부처님을 공경하면 너그러운 신이나 부처님은 여러분의 참회를 받아주고 좋은 운을 나눠줍니다.

미국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지만 정처 없이 떠도는 사람, 돌아갈 집이 없는 사람, 부부가 모두 일자리가 없어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돈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부자가 될까봐 두려운 사람은 없습니다. 빈곤한 이웃이 새해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경제적인 도움을 주세요. 찾아주는 사람이 없고 가난한 집에는 선물 꾸러미를 보내 주세요. 비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주위의 독거노인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집집이 하나씩 선물하세요. 자비를 더 베풀어 새해를 맞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 일부를 적당한 비율로 할애하여 보시할 수도 있습니다.

보시는 부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적어도 내가 알기로 부자가 되려면 보시해야 합니다. 부유해진다는 개념은 돈이 없다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혹은 몹시 가난하다가 돈이 많아지면 부유해 진 것입니다. 하지만 부를 얻는 방법은 바로, 내어주는 것입니다. 모순처럼 들리지만 절대 모순이 아닙니다. 우리는 남에게 주는 대로 받습니다. 사랑을 주는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이 아무리 사랑해도 다른 쪽이 전혀 사랑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걸핏하면 밖에서 주먹질하는 사람은 자신도 결국 주먹질 당하게 됩니다.

늘 보시하고 칭찬을 받으면 마음으로 하는 다라니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실제로는 축복입니다. 이 축복은 곧 열쇠이며 혹은 통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큰 명절에 착한 마음으로 선행을 많이 하면 행운의 신은 여러분을 선택할 것입니다.

행복에 대해 말해 봅시다. 우리 모두 행복을 위해 삽니다. 행복해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면 약사부처님께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옷을 드린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그리면서(이것을 觀想이라고 합니다.) 약사부처님의 미소도 함께 그려봅니다.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마음속으로 미소를 지으면 됩니다.

나무 베칸제는 베칸제라 불리는 동방유리세계의 왕(약사부처님)을 칭송하는 다라니인데 나무(南無)는 공경한다는 의미입니다. 염송할 때 눈을 감고 마음속에 즐거움과 아름다움, 감사와 축복을 떠올리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예뻐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약사부처님께 공양한다고 머릿속에서 그려봅니다.

만약 부자가 되고 싶다면요? 약사부처님께 금괴 또는 커다란 보석을 공양한다고 관상합니다. 이만큼 큰 다이아몬드가 있을까요? 나는 본 적 없지만, 수정은 본 적 있으니 관상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생각으로 상상하는 거니까요.

표현력이 뛰어나고 싶다고요? 배운 것은 많지만, 표현을 못 하는 사람은 가장 아름다운 과일을 공양합니다.

여러분이 얻고자 하는 것에 대응하는 것은 항상 존재합니다. 다른 것보다는 원만하고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라면 여러 가지를 상상할 수 있는데 가장 비싼 보석은 아니지만 진주나 마노, 가장 좋은 다이아몬드, 가장 예쁜 옷, 가장 달콤한 과일, 가장 아름다운 꽃 모두 관상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를 동시에 공양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자녀가 아주 지혜로워지기를 바란다면 약사부처님의 정수리나 이마에 반짝반짝 빛이 나는 다이아몬드나 커다란 보석이 있다고 상상합니다. 상상하며 염송합니다.

총명한 사람은 약사부처님께서 왜 우리를 돕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나 혼자 상상한 것이 아니라 약사부처님께서 인간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갈 때 자신이 성취하면 건강, 즐거움, 부유, 장수 등 인류의 아름다운 소망을 이루어 주리라는 원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방금 여러분이 상상했던 모든 아름다움은 생명의 아름다운 기본 소망이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죽은 후에 천당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이생을 어떻게 더 잘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나는 아름다운 원을 세운 약사부처님을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약사부처님은 여러분이 건강하고 지혜롭고 즐겁기 바랍니다. 이 즐거움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인간으로서의 영원한 즐거움이며 장애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가르친 다라니는 ‘나무 베칸제’.  다섯 글자로 기억하기 아주 쉽습니다.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행자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할 때 올해는 복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한해가 아주 순탄할 것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총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하는데 속으로 ‘복은 무슨…’이라고 생각하면 그 한해는 하는 일 모두 순조롭지 못하고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2010년 미국 LA에서 (번역 : 정금주)
제공 : 한국 보리선수 약사선원

*********************************************************************************************

진푸티상사는

- 보리선수 약사선원 근본스승.
- 1991년 불법 전파.
- 2004년 캐나다 밴쿠버
- ‘보리선수’ 설립.
- 현재) 캐나다, 싱가포르, 대만,  뉴질랜드, 한국 등 30여 지역의 선 수행센터 지도.

*********************************************************************************************

[궁금합니다?]

목표에 도달한 후에도
게으르지 않음이 초월
대중 이롭게 하는 것은
더 높은 차원의 초월

질문 : 상사님은 초월에 대해 어떻게 정의합니까?

진푸티상사 : 초월한다는 것은 인생 차원의 승화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명문 대학에 붙고, 월급이 많은 좋은 직업을 찾으며, 집이 작은 사람은 큰 집에 사는 등의 것이죠. 어쨌든 사람은 자신의 인생과 이후의 삶에 대해 어떤 기대와 목표가 있는데 바라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게으름을 극복하고 자기 고유의 관념을 초월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등 이전보다 몇 배 노력해야 합니다. 사업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더라도 끊임없이 초월해야 계속 전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업이 정상에 이르렀을 때는 더 높은 차원에서 초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명예나 이익과 관련 있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대중을 이롭게 하는 것이 더 높은 차원의 초월입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은 자기 고유의 관념을 초월하고 세속적인 습관과 관점을 초월하여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 합니다. 한 번의 초월은 한 번의 정신적 승화로써 신이나 부처님에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

질문 : 어떻게 자아 초월을 실현할 수 있습니까?

진푸티상사 : 수행은 우리로 하여금  진정으로 자아를 초월하게 합니다. 자기 본유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고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낮은 차원의 초월입니다.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수행하지 않으면, 단지 자기 고유의 잠재 능력만 발휘할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지능이 보통인 사람이 평생의 시간과 정력으로 물리학을 배우고 연구하더라도 그가 제2의 아인슈타인이 되기 어렵습니다.

▲ 춘련 ‘삼양개태’(진푸티상사 친필). 2015년 양의 해 춘련 (春聯:입춘날 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주련). 삼양개태(陽開泰)는 ‘양 양(羊)’을 ‘볕 양(陽)’으로 대체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양의 기운이 되살아남을 상징하며 길상, 밝음, 긍정을 의미합니다. 즐거움, 부귀, 광명을 상징하는 황금색 양 3마리와 三陽이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주는 2015년 춘련은 행복한 새해, 건강, 부귀, 아름다움에 대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춘련(무료)을 원하시는 분은 약사선원으로 문의바랍니다. 051)744-7735
수행으로 심령을 초월하고 의지력과 인내력, 자비심이 커지고 번뇌의 원인을 찾아 인생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면 자신의 운명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의 운명을 초월합니다. 진정한 초월은 ‘내려놓기’를 배우고 힘써 자아의 탐심을 줄이며 소멸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지만 사실 자신은 더 오랫동안 더 큰 이익을 얻습니다. 상업 활동에는 이런 유사한 사례가 많습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회사들을 보면 제품의 인간화를 아주 중요시하며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대량의 자금을 투입하여 어떻게 고객을 더 편리하게 하고 더 만족하게 할 것인가를 연구합니다.

결국은 더 많은 사람이 그들의 제품을 사도록 끌어들여 지명도가 끊임없이 확대되는 동시에 비교적 큰 경제 이익을 얻습니다.

실생활에서 일반인들이 세운 목표가 꼭 실현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탐욕 때문입니다. 늘 ‘나 자신’이라는 탐욕의 작은 울타리 안에서 뱅뱅 돌며 마음을 옭아매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로 ‘한 바가지의 물을 얻고 바다를 잃었다.’와 같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부자가 된 많은 사람은 자신을 초월했을 수는 있지만, 일단 돈이 있으면 계속 전진하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뒷걸음칩니다. 사회에는 이런 현상이 늘 있습니다. 아주 훌륭하고 또 노력하던 사람이 일단 크게 성공한 다음 자아의 조그만 탐욕 때문에 나중에는 구렁에 빠져 패가망신하는 것은 정신 차원의 장애를 초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초월은 모든 나쁜 요인을 없애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불교에서 말하는 ‘탐·진·치(貪 욕심ㆍ瞋 성냄ㆍ癡 어리석음)’입니다. 아무리 큰일이라도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려놓을 수도 있으며, 그 어떤 이익에도 얽매이지 않고 생활의 곤경에 구속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생명도 버릴 수 있고 인생과 사회에서 진정으로 넘어서야 비로소 진정한 초월입니다. 절대적으로 초월하는 것이 바로 가장 근본적인 해탈입니다.

어제의 당신은 이미 죽었으니 우리는 지금을 잘 파악하여 내일의 참신한 자아를 창조해야 합니다.


[1283호 / 2015년 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