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은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함께 울산시청을 찾아 김 시장을 만났다. 이 날은 신불산 케이블카 건립 반대 대책위가 울산 롯데호텔 광장에서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한 날이다. 따라서 원산 스님의 울산시청 방문은 통도사 측의 공식 입장 전달과 함께 실질적인 행보에 나설 것임을 공표한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원산 스님의 울산시청 전격 방문에 앞서 2월24일에는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불산 케이블카 건립 반대 대책위의 기자회견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통도사 신불산 케이블카 건립 반대 대책위원장 재원, 부주지 항조, 한주 만성 스님 등 통도사 원로급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대책위의 활동에 힘을 실었다. 또 대책위 공동대표를 맡은 울산 해남사 주지 만초,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장 보원, 전 위원장 도안 스님도 신불산 케이블카 건립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장 보원 스님은 “통도사 어른 스님들이 함께함으로써 통도사가 신불산 케이블카 건립을 반대한다는 뜻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울산 시민들과 함께 신불산의 자연환경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84호 / 2015년 3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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