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라바다불교 제1세대 스승 루스 데니슨 법사가 2월26일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미국 여성불교계의 대모이자 괴짜 법사로 알려진 루스 데니슨은 미대륙에서 여성들만 참여하는 불교수련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이다. 넘치는 에너지와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름난 그는 우파니샤드를 공부하던 남편을 통해 인도사상가와 불교계 인사들을 만나며 불교를 접했다. 이후 1969년 미얀마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최초로 펼친 수행자로 알려진 사야키 우바킨(1904~1982)의 제자가 돼 전법을 받았다. 그는 우바킨에게 인가받은 4명의 서양인 중 한명이다.
일본에서 2년 간 참선 공부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조슈아트리시에 불교센터 담마딘나를 세우고 최근까지 명상수업을 이어왔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84호 / 2015년 3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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