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오가해’, ‘돈황 법보단경’ 등 경전 번역에 주력해 온 원순 스님이 경전공부에 몰입할 불자들을 위한 특별강좌를 개설한다. 원순 스님이 부산서 경전강좌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불교실업인회관 묘광선원에 개설된 ‘The열린불교아카데미’에서 진행되는 원순 스님의 강좌는 4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4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강의 첫 주제는 ‘원각경’이다.
스님은 “부산 불자들과 함께하는 첫 경전강좌인 만큼 짧지만 부처님의 핵심적인 가르침이 담긴 ‘원각경’을 교재로 선택했다”며 “원각의 세계에서 편협된 감정과 고집스러운 의지, 어리석은 구름을 일으킨 범부 중생의 길을 떠난 우리의 본마음, 불보살의 본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처님 말씀의 원음에 입각해 경전을 풀이하고자 한다.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순 스님은 해인사 백련암에서 성철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해인사·송광사·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으며 조계종 교재편찬위원도 역임했다. ‘금강경오가해’ ‘대승기신론’ ‘치문’ ‘중론’ ‘돈황 법보단경’ 등 경전번역에 집중해온 스님은 ‘명추회요’를 본지에 연재했다.
한편 원순 스님은 3월6일 오후 2시 부산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서 공개강좌를 갖는다. 051)244-0263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84호 / 2015년 3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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