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곽인순) 부설 자연음식문화원(원장 유정희)은 3월1일 전주시민 초청 강연으로 고은정 약선식생활연구센터 대표를 초청해 장담금기 강의를 진행했다.
전통장과 약선요리 전문가인 고은정 대표는 제철음식과 우리의 전통장을 이용한 음식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파하며 지역의 식생활교육 개선에 힘써왔다. 고 대표는 “장은 담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콩을 발효한 전통 간장을 직접 담가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목포에서 온 정선해씨는 “집에서 장을 한 번 담가봤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며 “좋은 메주와 물과 소금의 비율을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알아 집에서도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또 “번거롭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장 담그기를 현대에 맞춰 손쉽게 소량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자연음식문화원은 관계자는 “나날이 간편하고 값싼 인스턴트와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지는 현대인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우리 전통장의 중요성을 알리고 평소에 직접 담그기 힘든 장을 다 같이 담가보면서 우리 전통 장을 널리 알리려 강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자연음식문화원은 2011년부터 정규강좌로 ‘자연사찰음식 제철생활요리강좌’를 꾸준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20기의 수강생을 배출해냈으며 2015년 3월 17일에 새롭게 봄 학기를 개강할 예정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