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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수기는 발심 이끄는 마중물”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5.03.30 13:22
  • 수정 2015.03.30 13:25
  • 댓글 0

조계종 2회 신행수기 공모
총무원장 자승 스님 권선문

▲ 자승 스님
“방일(放逸)의 과실은, 도(道)와 어긋나 가르침의 다리를 끊으며, 선심의 씨를 깨뜨려 온갖 망념(妄念)을 이끌어 낸다. 악취(惡趣)에 떨어지는 일은 바로 방일에서 생긴다.”

‘제법집요경(諸法集要經)’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자신의 삶이라고 제멋대로이고 방탕한 마음이 잠시라도 스며들면, 괴로움의 세계로 떨어지게 되니 엄중히 경계하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수행하고 정진하는데 밤낮으로 지칠 줄 모르면, 선근(善根)이 더욱 청정해져서 불로 순금을 벼려낸 것과 같다고 가르치십니다.

수행과 정진이야말로 우리 모두를 행복과 안락으로 이끄는 최상의 길입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우리는 이러한 인연공덕을 실현함으로써 사바세계를 정토의 세상, 상생의 공동체로 완성해 나갈 수 있으며 고마운 불은(佛恩)에 보답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불자들은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三毒)에서 오는 고통과 삶에서 겪는 온갖 역경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함으로써 극복해 낼 수 있었습니다. 고통과 역경을 극복한 원력은 금강과도 같은 신심(信心)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러기에 굳건한 신심을 통한 수행체험과 이에 따른 가피는 불자들의 신심이 후대까지 면면히 이어지게 한 커다란 원동력이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법보신문과 불교방송이 주관하는 제2회 신행수기 공모전이 4월 한 달 동안 열립니다. 불기2559년 부처님오신날의 봉축 일환으로 열리는 신행수기 공모는, 경전에 담겨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험하고 실천한 불자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는 나눔의 장이자 회향의 장입니다.

극한의 고통과 난관 속에서, 또는 잔잔한 일상생활 속에서 불자들이 겪은 신해행증(信解行證)은 신심(信心)이 두텁지 않은 불자들에게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지남(指南)이 되어줄 것이며, 아직 부처님과 인연을 맺지 못한 이에게는 삶의 길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 되어줄 것입니다.

지난해 불자님들이 지극정성을 다해 한자 한자 사경하듯이 보내주신 400여 편의 신행수기는 현대인의 귀의처이자 발심을 이끌어 내는 마중물이었습니다.

많은 불자님들께서 기도를 하면서, 수행을 하면서, 순례를 하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몸으로 마음으로 쌓아올린 신심과 이에 따른 체험과 기피의 경험들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기도와 참선, 보살행을 통해 쌓아올린 신행수기가 또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지는 참다운 보시이자 가르침의 발현이기를 기원합니다.

[1288호 / 2015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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