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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만공 가르침 올곧게 전승”

경허·만공선양회장 옹산 스님

▲ 옹산 스님
“경허·만공 대선사의 드높은 선풍과 그 가르침이 올곧게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덕숭총림은 3월24일 임회를 열어 ‘경허스님열반100주년기념사업회’를 ‘경허·만공선양회’로 개칭할 것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경허·만공선양회 신임회장에 천장사 회주 옹산 스님을 선출했다. 옹산 스님은 그동안 경허·만공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탑비를 조성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선사들을 선양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옹산 스님은 “경허 선사는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꺼져가던 선불교의 숨결을 되살려낸 큰 스승”이라며 “그럼에도 정작 스님의 행적을 증명하는 것은 천장사 요사채 1평 남짓한 작은 방사뿐”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경허 선사는 단발령에 항거하는 뜻으로 머리와 수염을 길렀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스님의 행동을 단순한 기행으로 평가절하하는 등 한국선불교 중흥조로서의 역할 이외에는 스님의 행적을 연구하고 알리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만공 스님에 대해서도 “일제강점기 사찰령을 비판하고 창씨개명을 끝까지 거부했다. 만공 스님의 이 같은 역사적 사실도 대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옹산 스님은 “가톨릭 교황이 서산을 다녀간 뒤 시는 ‘교황방문도시’라는 문구로 지역을 홍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선불교를 중흥시킨 우리의 큰 스승은 무관심과 오해로 그 진면목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허·만공선양회 발족은 한국 선불교 중흥조 경허 선사의 수행가풍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선수행의 세계화 방안과 한국 선불교의 나아갈 방향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선사들의 진면목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민족의 스승으로서의 행적을 연구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지사=이장권 지사장 dlwkd65@beopbo.com


[1290호 / 2015년 4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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