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지정된
보드나트 스투파 균열
여진으로 붕괴위험도
씨엔엔(CNN) 등은 “4월25일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보드나트 스투파 일부가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보드나트 스투파에 균열이 발생해 시급히 보수가 요구되지만 현재 인명구조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수 계획이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 또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에 처해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5세기경 축조된 보드나트는 티베트와 네와르족 불교신자들의 성지로 알려졌다. 기단 높이 36m, 탑 높이 38m, 지름이 무려 100m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보드나트는 Bodh(깨달음)의 Nath(사찰)가 결합된 이름으로 스투파에 새겨진 부처의 ‘지혜의 눈’은 마치 순례자들을 응시하는 듯 신비로운 느낌을 줘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과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드나트 인근에는 100여 명의 티베트 승려들이 기거하는 수도원도 자리하고 있어 건축물 관람뿐 아니라 티베트 문화와 역사, 난민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왔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93호 / 2015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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