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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봉축등 점등…봉축행사 공식 개막

  • 교계
  • 입력 2015.04.29 22:13
  • 수정 2015.04.29 22:19
  • 댓글 2

봉축위, 4월29일 점등식
스님·신도 등 1000명 동참
지난해 이어 ‘미륵사지 탑’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봉축행사가 서울 광화문 점등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4월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올해 봉축등은 지난해에 이어 국보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재현한 ‘미륵사지 9층 탑등’으로 결정됐다. 전영일 작가에 의해 재현된 ‘미륵사지 탑등’은 좌대를 포함해 높이가 20m에 이른다. 미륵사지석탑의 70% 크기로 재현한 이 탑은 철골조에 한지와 천을 입혔다. 전통 한지등의 화려하고 은은한 맛을 살려 제작된 이 탑은 40호 크기의 한지 500여장이 사용됐다.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주요 종단대표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봉은사, 도선사, 화계사, 진관사, 수국사, 옥천암 등 서울지역 주요 사찰 신도 등 1000여명이 동참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내 일신의 편안함을 떨치면 사회의 그늘이 보이고, 탐욕의 굴레를 벗으면 고통 받는 이웃이 눈에 들어 온다”며 “우리의 마음이 다다라야 하는 곳에 서슴없이 다가가고,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지혜화 자비의 길이자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한 민족임에도 맘 편하게 껴안지 못햇던 남과 북의 70년의 시간은 이제 멈추고, 마음껏 남북을 넘나들어야 한다”며 “오늘 밝힌 등불로 지나온 시간에 대한 겸허한 성찰을 이루고 미래를 향한 실천이 뒤따라 모두의 마음이 풍성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 지진으로 충격과 고통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마음으로 밝힌 소중한 빛이 온전하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우리의 정진으로 밝힌 등불이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점등식을 마친 스님과 불자들은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세종대왕 동상까지 돌며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탑돌이를 진행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종단 대표 스님들은 점등식에 앞서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93호 / 2015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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