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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9년 재가 지도자 봉축 메시지

기자명 법보신문

“행복의 등불을 밝힙시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위한 사부대중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난달 재앙에 가까운 지진으로 8000여명의 국민을 잃은 부처님의 나라 네팔의 조속한 재건을 위해  전국의 불자여러분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 부탁드립니다.
해마다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이야기 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고 개인주의로 인한 폐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며, 현대 사회는 도덕성이 요구되는 많은 분야에서 불교의 참여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불자들은 굳건한 의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위법망구(爲法忘軀). 부처님의 말씀은 누군가의 인생을 통째로 바꿀 힘을 갖고 있습니다. 법을 위해 몸을 잊고 정진한다면, 지금의 힘든 시련을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종단신도조직 창립 60주년이 되는 올 한해는 대사회 실천 방안을 심도 깊게 모색하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서로 화합하여 많은 불자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 불자들 모두는 거룩하신 세상의 스승이신 부처님의 뜻에 따라 우리 사회에 희망과 나눔의 등불이 되기를 서원하여 봅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사회와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다함께 정진합시다.

“교육·수행 불성 밝혀 명문사학 발돋움”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성스러운 사월초파일을 맞이하여 우리 동악에는 백화가 다투어 피며, 남산자락은 생기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오직 높네. 이제 세상을 편안하게 하리라.”
오늘 룸비니공원에서 태어난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모든 중생은 부처님과 똑 같은 불성을 갖고 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처럼 부처님은 불교라는 한 종교의 창시자이기에 앞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몸소 체험하고 그 자각을 선언한 최초의 인간이었습니다. 생명과 존재의 실상을 깨닫고 지혜와 자비의 길을 열어 보인 구도자였습니다.
교육과 수행을 통하여 불성을 밝힐 수 있으며, 모두가 깨달은 자가 될 수 있다는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을 이 땅에서 실천하기 위해 1906년에 설립된 우리 동국대가 올해로 건학 109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동국대는 종교,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 25만여 명에 이르는 우수한 인재들을 배출하는 명문사학으로 이 나라와 사회를 선도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동국대를 새로운 대학과 대학다운 대학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더 이상 오랜 역사와 전통에 안주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참사람 열린교육으로 지혜롭고 자비로운 인재를 양성하고 교수들과 교직원 학생, 동문과 재단, 불교계는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하고 동국 중흥을 위해 한 걸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도량에 아름다운 연등을 밝혀주신 분들과 그동안 동국발전을 위해 동참해주신 기부자 여러분과 모든 동국 가족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작은 복덕과 선근, 더없는 빛 발해”
홍욱헌 위덕대 총장

 
영원불멸한 진리의 본체이시지만 고해 중의 죄업중생을 구제하시기 위하여 무명세계에 화신의 몸으로 나투셨던 부처님의 대자비가 더 없이 그리워 지는 오늘입니다.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는 갖가지 재앙과 재난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팔의 대지진으로 8000여명의 숭고한 생명이 희생 되었고, 우리나라도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채 꽃을 피우지도 못한 300여명의 학생들이 희생을 당하는 등 전 국가적 재난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는 우주만물의 모든 존재가 상의상관의 관계로 맺어진 공존공영의 존재임을 망각하고 오직 자신만의 이익과 안락을 추구한 소아적 무명에서 빚어진 결과라 할 것입니다.
나눔과 베풂, 화합과 하심(下心)만이 이 지상에 불국정토를 건설할 수 있다는 부처님의 법문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교훈으로 우리들의 마음에 깊이 자리하여 항시 항상 참회하고 정진하는 자세로 생활하여야 할 것입니다.
자비와 지혜의 등불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들 마음 속에 온전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등불이 더욱 밝게 빛나듯이 지금이야 말로 작은 복덕과 선근도 더 없는 가치와 빛을 발할 때 입니다. 이 세상 곳곳에 다시 부처님의 정법광명이 일어나게 합시다. 파괴된 생태계 현장에도, 반목과 질시가 만연하여 고통 받는 인간사에도 부처님의 자비한 손길이 닿게 합시다.
우리 모두 자비행의 실천으로 부처님께서 진정 원하셨던 중생구제와 현세정화의 불국정토를 이루어 나갑시다. 


“지혜와 자비 등불 되길 서원해야”
심익섭 교수불자연합회장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혜와 자비의 빛이 온 누리를 밝히기를 기원합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살을 깎는 혁신을 아니 하면 무한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아우성입니다. 국가조차 국가경쟁력을 떠들고 개인은 오직 일등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하다보니 오직 남을 딛고 우뚝 서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본주의와 경쟁민주주의가 경제와 정치의 기본원리가 된 마당에 물질이나 문명적 이기들을 부당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수보살과 미륵보살이 호화로운 옷에 말을 타고 다니는 비구를 비판한 정신만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부대중(四部大衆) 모두에게 유효한 충고로 기억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사료됩니다.
무척 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여전히 성철 스님이 그리운 것은 스님의 누더기 장삼이 아직도 눈앞에 아련해서일 것입니다. 더 이상 당신의 글조차 읽지 말라고 끊고 가신 법정 스님이 보고 싶은 것은, 스님 스스로 이심전심으로 남겨주신 무소유의 정신 때문 아닐까요?
부처님이 이 땅에 화신으로 출현하신 의미를 되새기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 불자들부터 오탁(五濁)의 그림자로 가득 채워진 시대적 위기를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정신으로 타파해 나가는 등불이 되기를 서원하는 바입니다. 어긋난 일 한 가지를 온갖 이유를 들어 합리화하려 한다면, 그 다음에는 그런 일 열 가지든 스무 가지든 계속해서 범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 등불 밝혀 행복 가득 차길 기원”
김상인 공무원불자연합회장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고(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는 고통이니 내가 이들을 편안하게 하리라(三界皆苦 我當安之)”는 부처님 탄생게(誕生偈)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불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사자후입니다.
나와 남이 다르지 않고, 둘이 아님을 잘 인식하고 있는 우리 부처님 제자들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하루하루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 공무원불자들이 앞장서서 마음의 미혹을 떨쳐내고 자신의 마음자리를 살펴보면서 맡은바 직분에 충실 한다면, 이 나라 모든 국민이 보다 편안해지고, 우리나라는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우리 모두 마음의 등불을 환하게 밝혀, 온 세상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싱그러운 법운 온 누리 피어오르길”
곽명희 조계종 포교사단장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모든 불자들이 맡은 바 활동에 최선을 다해 사회에는 귀감이 되고 지역과 이웃에는 감로수와 같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포교사단은 그동안 모든 활동의 중심에서 ‘수행과 포교’를 하나로 해 이웃과 지역사회에서 자비정신을 실천하며 종단의 포교역량과 포교사의 위상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특히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세계 간화선 무차대회)가 열려 세계적인 고승들과 많은 불자들이 광화문광장에 운집했으니 그 의미가 특별합니다.
부처님은 늙고 죽는 노사(老死)의 고통뿐 아니라 빈궁과 질병의 고통도 크다고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을 돌보는 것도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과 의미가 같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광명이 온 세계에 두루하고 모든 분들의 가정에 싱그러운 법운이 피어오르기를 기원합니다. 포교사단은 수행과 포교가 둘이 아님을 인식하고, 중생구제를 위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마음에 가림이 없으면 밝은 세상 열려”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장

 
마음에 그릇된 망상이 가리면 중생심이 되고, 그 망상이 사라지면 마음은 불심이 됩니다.
태양이 구름에 가려지면 세상을 환하게 비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구름이 사라지면 본래의 찬연한 모습을 드러내어 세상을 밝게 비추게 됩니다.
불자들은 마음을 가리는 오욕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굳이 수행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자신의 안이비설신의의 감관을 잘 추스르려는 노력이 있다면 마음은 경계에 이끌리지 않게 되고 경계를 벗어나는 마음이야말로 불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맑고 아름다운 세상인 불국토는 외적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준다고 해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오욕으로 가려지지 않아 불심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일 것입니다. 이는 부처님의 아들딸인 불자들이 해야 할 사명이기도 합니다. 여래사의 일을 되돌아보는 부처님오신날 봉축합니다.
 

“힘든이에게 위안 될 수 있도록 노력”
박순 불교여성개발원장

 
성서로운 빛, 환의의 미소로 나투신 부처님께 일심으로 예경하고 우러러 합장합니다. 사계의 공양미를 두 손 모아 바칩니다. 이 세상 머무는 그날까지 큰 기쁨으로 따뜻함을 나누겠습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산과 들에서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복된 부처님오신날이지만 지난달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 참사로 세계가 큰 슬픔과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부디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생명을 구하시고 극락왕생하도록 인도해 주옵시고 생존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불자들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아픔을 나누는 적극적인 보시행을 실천하여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위안과 의지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95호 / 2015년 5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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