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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신뢰로 모교발전 이끌겠다”

  • 인터뷰
  • 입력 2015.06.09 10:17
  • 수정 2015.06.09 10:18
  • 댓글 3

전영화 24대 동국대 동창회장
5월28일 정기총회서 만장일치 당선

 
“지난 1년 동문들 간 불거진 마찰은 이미 지나간 과거입니다. 화합과 대화, 신뢰로 동문회를 이끌면서 모교발전이라는 큰 숲을 향해 동국대와 손잡고 가겠습니다.”

지난 5월2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24대 동국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된 전영화 회장은 화합, 대화, 신뢰를 내세웠다. 그동안 동문회는 분열로 인해 정통성을 입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고, 이사장과 총장 선출과정에서 빚어진 모교와의 갈등도 해결해야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총동창회는 지난해 5월부터 회장 권한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였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박종윤 전 회장의 승계인을 주장하는 나경미 동문의 항고와 5월28일 총회 개최금지 가처분도 1주일 만에 기각했다. 법원은 6건의 총동창회 관련 소송에서 전 회장을 당선시킨 총동창회에 정통성을 부여한 셈이다. 그럼에도 박 전 회장측은 6월4일 총회 결의가 무효라며 본안소송을 또다시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 회장은 “분쟁 당사자였던 박종윤, 송석환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모시고 동문사회를 하나로 만들어 상처를 치유해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법정에서 몇 차례나 확인된 정당성을 훼손하고 아전인수격 주장으로 동문사회에 혼란을 가져오는 일부 동문들이 있다”며 “인내를 갖고 대화로 설득해 나갈 방침이지만 화합노력을 외면한다면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모교인 동국대와 갈등 청산도 전 회장의 해결과제다. 이사장과 총장 선출과정에서 반대 목소리를 냈던 단체가 동창회였기 때문이다. 그는 모교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함께 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전 회장은 “스님 이사장과 총장 선출이라는 산통에서는 여러 비판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며 “동문회의 종착점이자 판단의 가치는 모교발전이지 호불호 문제가 아니다. 이제 함께 손잡고 가야할 때”라고 했다.
또 “이사장과 총장 선출 뒤 동창회는 혼란보다는 모교 안정과 발전이라는 큰 뜻에 동참하고자 자구적 노력을 해왔다”며 “실정법으로 인정받은 동창회를 인정하지 않고 반목을 바라는 일부 모교 당국자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문회 내에도 아직 부정적인 목소리가 있다”며 “비난을 받는다하더라도 모교와 상생하겠다는 신념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특정 힘이나 세력이 작용하는 동창회가 아닌 동문들의 참여와 관심, 후원이 함께하는 동창회에 미래가 있다”며 “2년 임기 중 소통과 안정, 화합할 순수한 동창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65학번인 전영화 회장은 동 대학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이며 국제외교안보포럼 정책위원이다. 경찰행정학과 동문회장과 총동창회 사무총장, 수석부회장 등 동문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97호 / 2015년 6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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