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書)·화(畵)를 접목한 글자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이모그라피(emography) 창시자 무산(茂山) 허회태 작가가 억만번 부처님께 귀의하는 마음으로 탄생시킨 작품을 동국대에 기증했다. 허회태 작가는 6월8일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을 찾아 ‘108번뇌불’, ‘억만 부처 佛’ 작품 2점을 전달했다.
허회태 작가가 기증한 ‘108번뇌불’과 ‘억만 부처 佛’은 작품 크기가 8×2m에 달하는 대작이다. ‘108번뇌불’은 108개의 ‘佛’자가 하나를 이루고 있고, ‘억만 부처 佛’ ‘불(佛)’자를 수천수만 번 덧칠하여 거대한 ‘佛’자를 만들었다. 일즉다다즉일(一卽多多卽一)의 화엄사상이 담긴 작품이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멀리서 보았을 때는 일필휘지(一筆揮之)의 웅장한 느낌이 들었으나, 가까이서 보니 세필로 여러 차례 덧칠한 엄청난 정성과 공력이 느껴져 다시 한 번 감동했다”며 “귀한 작품을 희사해 깊이 감사드리며, 말씀대로 동국발전의 원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98호 / 2015년 6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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