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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꽃마을, 베트남 쾅남성 ‘한글학당’ 준공

  • 사회
  • 입력 2015.06.30 14:02
  • 수정 2015.06.30 14:25
  • 댓글 0

6월26일, 주민 1000여명 참석
베트남연꽃마을불사 첫 회향
도서관·숙소 등 3개동 완공도
지역민들에 한국어 교육 시작

▲ 국제연꽃마을은 6월26일 땀끼시 베트남연꽃마을에서 한글학당 준공식을 봉행했다.

국제연꽃마을이 베트남 쾅남성 땀끼시에 건립중인 종합복지타운 ‘베트남연꽃마을’ 첫 시설 한글학당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땀끼시, 각현 스님 흉상 제막
관계자에 명예시민권 등 수여
“한·베트남 우정 지속되기를”

국제연꽃마을(회장 원명 스님)은 6월26일 땀끼시 베트남연꽃마을에서 한글학당 준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제연꽃마을 회장 원명 스님을 비롯해 불국사 관장 종상, 전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 안양 안흥사 회주 수현 스님과 응웬 반 루어 땀끼시 당위원회 비서, 반 안 투언 땀끼시장 등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동참해 한글학당 준공을 축하하고, 베트남연꽃마을 불사의 원만회향을 기원했다.

베트남연꽃마을은 지난 2011년 4월 쾅남성 탐키시가 복지시설 건립 용도로 안푸현에 위치한 토지 7만㎡를 연꽃마을에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연꽃마을은 현지 사단법인 국제연꽃마을을 설립한데 이어 2012년 12월 베트남연꽃마을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그리고 2년6개월 만에 한글학당과 도서관 숙소 등 총 3개동을 완공해 이날 처음 모습을 공개했다.

국제연꽃마을은 이날 준공한 베트남연꽃마을 한글학당을 세종학당재단 베트남 세종학당으로 지정받아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국제연꽃마을 10개년계획에 따라 직업훈련시설,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원명 스님은 “지난해 입적하신 각현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한 한글학당 건립불사를 마무리 짓고 회향하는 기쁨을 맞이하게 됐다”며 “각현 스님이 발원했던 것과 같이 이 한글학당은 땀끼시민 누구나 한국어를 배우고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연꽃마을은 베트남과 한국 불자들의 십시일반의 마음이 모아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베트남연꽃마을 건립에 함께 하는 한국의 후원자들과 쾅남성 땀끼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불국사 관장 종상 스님은 “오랜 도반이었던 덕산당 각현 스님의 마음과 눈길이 곳곳에 베어있는 듯하다”며 “이곳 베트남연꽃마을이 한국의 연꽃마을 못지않게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불국사자원봉사단 부단장 일운 스님은 베트남연꽃마을 발전기금 3000만원을 국제연꽃마을에 쾌척했다.

▲ 국제연꽃마을과 땀끼시는 준공식 직후 한글학당 앞 광장에서 베트남연꽃마을 불사를 시작한 각현 스님을 기념하는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국제연꽃마을과 땀끼시는 준공식 직후 한글학당 앞 광장에서 각현 스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외국인의 종교활동을 제한하고 있어 각현 스님의 흉상 건립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반 안 투언 탐키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매년 두세 차례씩 이곳을 오가며 이룩해 놓은 업적들은 각현 스님의 베트남에 대한 애정과 정성스러운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땀끼시민들을 국제연꽃마을 전 회장 각현 스님을 영원히 기억하고 존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안 투언 탐키시 시장은 이어 각현 스님을 비롯해 원명 스님과 조당호 국제연꽃마을 베트남지부장, 김영태 국제연꽃마을 사무총장에게 땀끼시 명예시민권을 수여하고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을 약속했다. 또 국제연꽃마을 한글학당 준공을 기념해 하루 전인 6월25일 저녁 8시 인민광장에서 전야제를 개최하는 등 한국 불교계에 감사의 마음을 대신했다.

한편 국제연꽃마을은 6월25일 땀기시 시민회관에서 지역 학생 120여명에게 장학금 전달했다. 이와 함께 땀끼시 화센유치원·학교를 방문해 교구교재를 전달하고 교육환경 개선활동도 진행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01호 / 2015년 7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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