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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자 네팔 구호지원, 고난 극복의 큰 힘”

  • 인터뷰
  • 입력 2015.07.07 10:40
  • 수정 2015.07.07 10:43
  • 댓글 0

네팔 닝마빠연합회 이사장 상게란중 스님
2개월 지속될 장마에 산사태 큰 우려
12일 경기 삼학법보사서 지진희생자 천도재

“80여년 만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부처님 법을 전했던 사찰과 탑 3천 여 개가 무너져 내렸고, 아이들의 꿈이 자랐던 5천여 개의 학교 건물도 붕괴됐습니다. 한 순간에 부모를 잃었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은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한국불자들의 성원은 지금의 고난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우리에게 큰 힘으로 다가옵니다.”

 

네팔 닝마빠연합회 이사장 상게란중 스님이 한국을 찾아 네팔 지진피해 복구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국 불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비로 인해 발생할 2차 피해에 따른 한국 불자들의 따듯한 손길도 당부했다.
“네팔에도 6월 말 부터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이 비는 9월 초까지도 지속됩니다. 산악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의 산사태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진으로 이리저리 찢긴 산에 비가 들어차는 순간 엄청난 산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상게란중 스님의 설명이다. 따라서 구호물품은 지금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각종 의료품과 옷, 물은 지금도 턱 없이 부족한 상태다. 상게란중 스님은 특히 ‘텐트’지원을 부탁했다.
“집을 잃은 아이들이 머물 곳이란 땅 밖에 없습니다. 지진 당시 간신히 갖고 나온 담요라도 한 장 있는 아이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장맛비까지 맞을 경우 그들의 목숨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상게란중 스님은 한국에서 모금한 구호금이나 구호물품은 가능한 현지 사정에 밝은 지인이나 단체를 통해 직접 전달해 주기를 당부했다. 정부의 지원활동을 못 믿어서가 아니다. 어느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는 정부보다 지역주민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상게란중 스님이 현재 머물고 있는 경기도 삼학법보사는 7월12일 오전 10시 백중법회와 함께 네팔지진피해 희생자 천도법회를 봉행한다. 상게란중 스님은 천도재를 봉행한 후 14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031)968-1108

[1301호 / 2015년 7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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