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역경사들
8. 역경사들
  • 남카 스님
  • 승인 2015.07.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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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첸감뽀왕과 역경사 퇴미삼보다는 인도불경을 티베트어로 완벽하게 번역하기 위해 현재 쓰고 있는 티베트글자를 만들었다.

인도불경 완벽 번역위해
티베트어 만든 송첸감뽀왕
왕과 후원자들 지지 덕에
중관법 티베트 전역 확산


33대 송첸감뽀왕은 불교를 배우기 위해 퇴미삼보다를 인도로 파견했다. 그는 이후 티베트로 돌아와 많은 경을 번역했다.

이외에 3대 대역경사 베로짜나, 데마쩨망, 카체아난다와 3대 중간 역경사 냥 갸나꾸마라, 켄 루이옹보, 마린첸과 3대 소역경사 까와뺄짹, 쪽로 루이겐첸, 샹 예셰데가 널리 알려져 있다.

까와뺄짹, 쪽로 루이겐첸, 샹 예셰데, 베로짜나는 율장, 반야십만송, 화엄경, 대보적경 등을 번역했다. 로짜와 린첸상뽀, 독미로짜와는 밀경을 번역했다. 마르빠 로짜와는 밀교를, 로덴셰랍은 경과 논서에 대해 13만 게송을 번역했다고 알려져 있다. 로덴셰랍은 “베로짜나는 하늘과 같고 까와뺄짹, 쪽로 루이겐첸는 해와 달과 같고 린첸상뽀는 샛별과 같으며 나는 반딧불 정도다”고 말했다.

티베트에 불교가 전파되던 초창기에 역경사로 널리 알려진 쪽로루이겐첸은 인도 중관학의 대학자인 갸나까봐에게 의지해 함께 ‘중론’을 티베트어로 번역했다. 그는 티베트에서 최초로 중관 논서의 가르침을 증장시켰다.

이후 역경사 낙쪼와 충팅계봐가 아띠샤에 의지해 ‘중관장론’과 그 자주석 ‘사택염’을 티베트어로 번역했고 인도의 대학자인 딕나 뺀디따에 의지해 ‘입중론 자주석’까지 번역해 이를 가르침으로써 중관학을 확립하기도 했다.

또한 역경사 까와뺄짹이 인도의 대학자였던 갸가봐에 의지해 ‘회쟁론’과 그 주석서를 티베트어로 번역했고, 샹 예셰데, 쿠우, 탁조르셰랍 등 역경사들이 중관의 수많은 논서를 티베트어로 번역했다.

서기 958년에 태어난 로짜와 린첸상뽀는 후기 불교 최고 역경사다. 카슈미르에서 많은 스승들께 의지해 문법, 인명학, 의학, 현교, 밀교 및 각종 문학을 완벽하게 배운 후 불경번역과 설법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파했다.

빠찹니마닥은 인도와 카슈미르 등지에서 수많은 학자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23년 동안 수학했다. 티베트에 돌아와 많은 번역을 했고 특히 중관학을 많이 발전시켰다. 그는 ‘쨘죽시숨(쨘은 ‘중론’, 죽은 ‘입중론’, 시는 ‘사백론 의미)’으로 알려진 세 가지 논서와 다른 중관학의 수많은 논서를 새로 번역하고 교정했다. 또 인도의 대학자이신 마하수마띠에게 의지해 ‘명구론’을 번역하기도 했으며, 인도의 대학자였던 띨라까까라샤에 의지해 ‘입중론’과 ‘자주석’까지 카슈미르의 원본을 티베트어로 번역하고 동인도의 원본과 대조, 교정해 이를 완성했다. 이후 그는 인도의 대학자였던 수까샤꺄에게 의지해 ‘사백송’을 티베트어로 번역했다. 인도의 대학자였던 띨라까까라샤와 함께 쪽로 역경사가 번역했던 ‘중론’을 다시 교정했다. 이러한 여러 은혜로운 역경사들이 어렵게 번역하고 법을 설하는 고행으로 인해 티베트라는 눈의 나라는 중관법이 흐르는 바다가 됐다.

100명 가까운 역경사들이 인도 경전을 티베트어로 번역하는데 총력을 다했다. 이들이 번역한 경론은 율장 13권, 반야 23권, 화엄경 4권, 대보적경 6권, 밀교 20권 이상, 깔라차크라 2권 그외 다양한 경론 32권 등 모두 합쳐 100개 이상이다. 깡규르를 권으로 치면 100권이상이며 부분으로 나눠 분류하면 868부가 된다.

또한 논서는 찬탄문 1권, 밀교 78권, 반야 16권, 중관 17권, 논장 10권, 유식 16권, 아비달마 11권, 율장 18권, 부처님 일대기 2권, 빠삼티싱(부처님 일대기)2권, 딕니(편지)2권, 인명학 21권, 문법 4권, 의학 5권, 기술 5권, 그 외 다양한 논서 9권 등 총213개 정도를 번역했다. 뗀규르는 200권 이상 번역하였으며 2037부분으로 나뉜다.

현재 우리가 부처님 법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예전의 여러 역경사들과 그들을 지지했던 왕과 후원자들의 은혜 덕분이다.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옛 티베트의 오래된 불경에는 경의 양쪽에 가운데 구멍이 있는 동그라미 그림을 넣어 표시했다. 그 표시들은 역경사들이 인도에서 불경을 짊어지고 가져왔다는 것을 상징한다.

남카 스님 삼학사원 주지 namkha6221@naver.com

[1301호 / 2015년 7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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