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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음밭에 불심 심어야죠”

  • 인터뷰
  • 입력 2015.07.21 16:12
  • 수정 2015.07.21 16:13
  • 댓글 1

제1회 설법대회 대상 조명숙씨
설법자료·발표·동참유도 등 호평

 
“전법은 마음밭에 신심이라는 씨앗을 뿌리고 심는 파종과 같습니다.”

개척자학교 1기 개척강사 조명숙(66·정연)불자의 소신이다. 개척자학교가 7월14일 개최한 제1회 설법대회 대상을 수상한 그는 소신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파종이라는 과정이 그에게는 지난하지 않았다. 가랑비에 옷 젖듯 부처님 가르침이 스며들 수 있다면 된다는 것. 그래서 그는 손주를 재울 때 ‘반야심경’ 독경음반을 튼다. 또 생일파티를 열어주면서 삼귀의로 촛불을 끄는 등 놀이로 불교를 친숙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는 설법대회에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10분 스피치에 나섰다. 이날 하루만큼은 유치원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부처님 되세요’를 주제로 법회일시와 장소를 정한 뒤 교육수준, 연령, 성별, 그들의 문제와 요구 등을 분석해 설법개요를 만들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부처님 말씀을 연구하고 설법의 방법론에 들어가서는 강의와 대화, 시청각 자료, 발표 등을 섞었다.

그는 도입부에 분위기를 띄우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아이스브레이크를 사용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법륜’이란 찬불가로 청중들과 율동을 함께했다. 특히 발랄한 말투와 존댓말로 친절한 선생님처럼 설법을 이어갔고, 시종일관 얼굴을 떠나지 않는 미소로 청중의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다함께 ‘부처님 되세요’를 외치게 했다.

어려운 용어를 쉽게 전하는 일은 다소 실패했지만 흉내내기 체험은 효과적이었다. 의자를 꺼내놓고 부처님 상호를 하나씩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부처님 모습을 친숙하게 전했다. 그렇게 심사위원들의 평가에서 점수를 얻고 설법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부처님과 부처님 가르침을 믿게 만드는 일은 아이들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아주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 신심의 씨를 심어놓으면 언젠가 시절인연이 닿아 꽃을 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03호 / 2015년 7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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