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번뇌를 놓아버리는 3박4일 여정의 집중수행이 열린다.

창원 신불사 불교명상센터(주지 혜안 스님)는 8월20~23일 ‘하안거 명상 수련회’를 개최한다. 이번 수련회는 세계적인 명상지도자 아잔 브람 스님의 놓아버리기 명상을 지도하는 신불사 명상센터가 안거 때마다 실시하게 될 첫 번째 집중수행이다.

신불사 불교명상센터
8월20~23일 하안거수련
호흡·자애·걷기명상 등
초기불교 명상법 지도

수련회에서는 호흡명상, 자애명상, 걷기명상 등 초기불교 명상법을 집중적으로 수행한다. 첫날 오전 10시30분 사시예불로 입재하며 하루 8시간씩 명상에 임한다. 오후 8시부터는 주지 혜안 스님과 인터뷰로 수행을 점검한다. 수련회 중 묵언이 원칙이다.

수행을 지도할 혜안 스님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출가, 태국 파나나찻 사원에서 아잔 브람 스님의 명상지침서를 접한 뒤 초기불교 수행에 몰입했다. 2012년 아잔 브람 스님의 명상지침서 ‘Mindful ness, bliss and beyond’를 번역한 ‘놓아버리기’도 출간했다.

혜안 스님은 깨달음을 향한 지나친 의지를 경계한다. 답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긴장과 불안으로 마음의 평화가 깨진다는 것. 진심인 성냄이라는 결과를 낳고 불만으로 커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혜안 스님은 “수련회를 통해 명상의 깊이를 더하고 마음의 몰입과 평화 그리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신불사 불교명상센터는 명상 이론과 원리부터 호흡명상, 명상에서 일어나는 장애와 극복방법, 알아차림, 걷기명상, 자애명상 등 8주 프로그램의 불교명상 입문과정을 열고 있다. 055)231-4494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06호 / 2015년 8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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