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이 수여하는 제24회 행원문화상 학술상 수상자에 보운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예술상 수상자에 희상 스님(유연선원 주지)이 선정됐다. 행원문화상 심사위원회는 7월15일 회의를 갖고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 수상자를 확정했다.

학술상 수상자 보운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로 중앙승가대에서 불교문화 석사와 불교학과 박사학위 취득 했다. 스님은 원전 번역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역경불사에 매진해 ‘근본설일체유부필추비나야’ 20권을 필두로 ‘근본설일체유부백일갈마’ 10권을 번역, 현재 40여 권에 이르는 율장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스님의 활발한 역경활동이 한국불전번역의 위상을 대중적으로 선양하고 포교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희상 스님은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독일 브레멘 국립조형예술대학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했다. 독일에서 8년 동안 회화, 설치작업 등을 해온 스님은 한국은 물론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쳤다. 국내에서는 금강경을 1천 켤레 고무신에 새긴 고무신 작품으로 만법귀일(萬法歸一)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독특한 설치작품전을 선보인바 있다. 또 부산 미타선원에 현대적으로 해석한 5m 크기의 후불탱화 ‘오천성중’을 선보이는 등 불교미술과 수행을 접목한 포교로 한국불교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됏다.

학술상 수상자와 예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 각각 수여된다. 행원문화상 시상식은 9월16일 열린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06호 / 2015년 8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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