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임명 문제로 본·말사 간 갈등을 빚었던 창원 성주사 새 주지에 전 제주 관음사 주지 원종 스님이 취임했다. 9월6일 성주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취임법회를 갖고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에게 직인을 전달받은 원종 스님은 “기도정진과 문중화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스님은 “예전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며 정진하고 불사하며 포교할 것”이라며 “사형·사제와 화합하고 신도님,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주지가 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이 함께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원종 스님은 1980년 범어사에서 흥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2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범어사 승가대학 대교과, 중앙승가대를 졸업한 스님은 강화도 보문사, 제주 관음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이날 법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포교부장 송묵, 창원불교연합회장 도홍, 구리사암연합회장 지암 스님을 비롯해 안상수 창원시장,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창원=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10호 / 2015년 9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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