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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더욱 풍성한 가을밤 산사의 무대

  • 교계
  • 입력 2015.09.21 15:20
  • 수정 2015.11.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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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사음악회 ‘러시’
심곡사, 국악 중심 축제로
혜인정사, 환아돕기로 회향

▲ 9월12일 심곡사에서 열린 ‘제5회 떡목음악회’.

가을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산사음악회가 잇따라 열렸다. 무르익은 가을 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통해 지역과 사찰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눈길을 끈다.

익산 심곡사(주지 정안 스님·한주 화평 스님)는 9월12일 심곡사 떡목공연장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제5회 떡목음악회’를 개최했다. 익산 심곡사는 판소리에서 고음부의 음역이 좋지 않고 거친 목인 ‘떡목’을 오랜 공력으로 다듬어 거칠면서도 힘 있고 극적인 소리를 만들어낸 국창 정정렬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떡목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떡목음악회에는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과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 등 기관 단체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사부대중 1500명이 함께 산사의 가을 정취에 흠뻑 취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국악과 판소리를 중심으로, 가요가 더해진 음악회로 의미를 더했다.

대구 혜인정사(주지 진송 스님)는 9월12일 대구 북구청소년회관에서 불우 환아를 돕기 위한 ‘제8회 희망나눔 자선음악회’를 봉행했다. 음악회는 사단법인 자비나눔 실천도량 나누우리가 주최, 혜인정사 연꽃 신도회가 주관하고 혜인정사 나누우리봉사단과 연꽃신도회가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됐다. 음악회에 앞서 대구 북구청에서 선정한 환아 5명에게 100만원씩 총 500만원을, 환아 가족들에게 백미 30kg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또 행사를 통해 모연된 후원금과 백미 1000kg을 동변동경로당, 서변동경로당, 조야동경로당, 무료 급식소 등에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자선음악회는 유명 연예인을 초대하지 않고 나누우리 회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혜인정사 ‘이랑 다례팀’과 전통춤팀이 무대의 막을 연데 이어 천수천안 어린이 봉사단, 용정초등학교 아이스타 엔젤스 댄스팀, 나누우리 봉사단 동행밴드 기타팀의 댄스와 노래공연이 진행됐다.

당진 보덕사(주지 정안 스님)도 9월13일 제8회 호수음악회를 개최했다. ‘당진 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슬로건으로 열린 호수음악회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당진시 사암연합회장 선오 스님, 미얀마 산디마 스님 등 지역스님 20여 명과 정병희 당진시 부시장, 김동안 국회의원, 이재광 당진시의회의장, 장순미 당진시 다문화지원센터장을 비롯해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등 500여 명이 동참했다. 식전공연에는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크메르의 미소’,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혼볏’의 무대에 이어 전통의상 민속춤이 펼쳐졌으며 다문화 가족 봉사단 ‘어울림세상’의 노래공연도 펼쳐졌다.

정안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호수음악회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 이웃들이 당진 시민과 함께 서로 이해하고 삶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된 자비의 공간”이라며 “음악이란 매개체를 통하여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 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보덕사는 미얀마 출신 산티마 스님과 외국인 근로자에게 성금 및 선물을 전달했다. 

충청지사=이장권 지사장 dlwkd65@beopbo.com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311호 / 2015년 9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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