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야원 주지 천상 스님이 10월7일 ‘베스트경전독송집(맑은소리맑은나라)’ 출간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출간의 이유다. 천상 스님은 “한국 불자들이 가장 즐겨 독송하는 경전에 중국어 음을 달아 중국어로도 경전을 읊을 수 있도록 책을 편집했다”며 “중국어를 공부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교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미국에서 수행생활을 하면서 해외포교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개인적으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왕이면 경전으로 해보자는 발원으로 책을 엮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이책에는 ‘반야심경’ ‘신묘장구대다라니’ ‘관세음보살보문품’ ‘불설아미타경’ ‘금강경’ ‘지장보살본원경’ 등이 한자원문과 한자음, 중국어발음, 중국어 영어발음이 함께 표기돼 있다”며 “경전의 뜻을 모르고 독송하는 분들도 이 책을 통해 그 의미를 이해할 뿐 아니라 한자, 중국어까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에 따르면 이 책의 중국어 발음은 북경어로 표기돼 있다. 또 관련 염불CD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스님은 “관선무 수련교본인 ‘불교전통수행법 관선무’ 영문판도 발간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인들에게 불교를 전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14호 / 2015년 10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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