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쌀쌀하고 낮이면 뜨거운 햇빛을 마주하는 계절 탓에 입는 것뿐만 아니라 먹는 입맛도 변화가 크다. 여름상추보다는 수분이 적거나 크기가 작기도 한 가을상추는 신선하기도 하거니와 고소하기도 하다.
그러나 더위를 식히는 계절이 아닌 탓에 새콤한 겉절이나 그냥 쌈으로 하기에는 차고 냉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여기에 가을에 거둬들인 들깨를 더해 맛으로는 아삭하게 씹히고 영양으로는 냉한 것을 보완해 버무렸다.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진 무는 포도당, 무기질, 비타민c의 함량이 높고 소화를 돕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무는 날것이나 익혀서도 먹는데 오늘은 감칠맛을 내는 샐러리로 양념장을 만들어 풍미가 좋은 무생채를 만들었다.
1.들기름장에 버무린 가을상추
재료 : 상추1주먹, 통들깨1큰술, 들기름1/2큰술, 집간장1/2큰술
요리 방법
1) 상추는 흙이 떨어지도록 5분정도 물에 담갔다가 3번정도 헹궈 물기를 뺀다.
2) 들기름에 집간장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3) 1의 상추는 적당한 크기로 자르거나 다듬은 뒤 들기름장에 골고루 섞어준다. 부드러운 상추가 멍이 들지 않도록 젓가락을 이용하여 양념을 묻혀준다.
4) 통들깨를 골고루 뿌리면서 그릇에 담는다.
2.샐러리 양념장 무생채
재료 : 무 중간크기 1/5, 샐러리 1마디, 집간장 2ts, 고춧가루 2ts, 깨소금, 참기름
요리 방법
1) 무는 채로 썬 후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둔다. 미리 버무려두지 않고 양념장에 고춧가루를 넣은 후 버무려도 된다.
2) 샐러리는 양념장에 넣도록 다진 뒤 집간장, 깨소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3) 무에 샐러리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 뒤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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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운 스님의 Tip
야채를 먹을 때는 달거나 짜지 않게 양념을 조절해 식재료 자체의 풍미와 감칠맛, 향 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간은 적게 하거나 하지 않고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1315호 / 2015년 10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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