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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언론 10년, 정론 열어나갈 것”

  • 교계
  • 입력 2015.10.28 14:14
  • 수정 2015.10.29 13:36
  • 댓글 36

법보신문 ‘독립언론 10주년’ 법회
10월27일, 세종문화회관서 봉행
종단대표 등 사부대중 300명 참석
“불교계 대표 언론으로 우뚝 섰다”
파사현정·정론직필 법보신문 격려
달라이라마·성운스님도 영상메시지

▲ 법보신문은 10월2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독립언론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를 개최했다.
“독립언론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불자들의 결집된 힘으로 정토세상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꼿꼿하고 바른 언론으로서 한국불교의 공익적 가치 구현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론직필의 언론문화를 확산시키고 창달해 정법에 어긋나는 그 어떠한 행동도 정화해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불교계 언론의 새 지평을 열어온 법보신문(대표 남배현)이 독립언론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를 개최했다. 10월2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독립언론 출범 10주년 대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 300여명은 파사현정을 기치로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온 법보신문에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냈다.

▲ 이날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 300여명은 파사현정을 기치로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온 법보신문에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냈다.
법보신문은 1988년 5월 불국사 조실 성림당 월산 대종사를 발행인으로 창간됐으며 2005년 11월 독립언론으로 거듭났다. 한국 불교 첫 독립언론이었던 만큼 우려도 있었으나 이후 법보신문의 행보는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불법을 일깨우는 보도로 조계종 불교언론문화상과 한국불교기자협회상을 잇따라 수상하는가 하면 ‘불서보내기 캠페인’ ‘이주민 돕기 캠페인’ 등을 펼치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 조계사와 봉은사에서 힐링법회를 열어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졌으며 신행수기 공모전을 통해서는 한국불교 신행문화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날 ‘독립언론 출범 10주년 대법회’는 이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불교계 언론을 선도하며 나눔·신행·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법향을 전파해온 법보신문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특히 법회 봉행위원장 종광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각 종단 대표와 중진스님 등 참석대중 모두는 법보신문의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직접 쓴 ‘선심(禪心)’이라는 휘호를 보내와 독립언론 10주년을 축하하기도 했다.

▲ 남배현 법보신문 대표
진명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회는 퓨전 국악그룹 ‘재비’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남배현 법보신문 대표가 연단에 올라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사부대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 대표는 “독립언론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긍정의 기대보다는 ‘과연 지속적으로 신문을 발행할 수 있겠는가’라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우려 속에서도 법보신문은 불교를 대표하는 독립언론으로서의 길을 꼿꼿하게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새 사옥을 마련해 이전함으로써 스님과 불자님들의 후원과 응원에 대한 약속을 여법하게 실행했다”며 “한부 한부의 구독료를 법당을 밝히는 인등으로 받들고 있기에 법보신문은 정법을 수호하고 홍포하는 도량으로서 항상 겸손하고 겸양한 마음으로 정론의 길을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봉행위원장 종광 스님
봉행위원장 종광 스님은 봉행사에서 “법보신문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바르고 곧은 길, 그러면서도 약자에 대한 눈물을 잃지 않은 자비심 가득한 언론으로서 일체 시련들을 모두 극복하고 불교계 대표언론으로 우뚝 섰음을 확인하게 된다”며 “법보신문의 독립 10주년을 축하해주시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뛰어가는 구성원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교계를 대표해 치사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법보신문은 임직원 모두 하나가 되어 부처님 법을 널리 홍포하는 전법사로서 부정과 불의에 맞서 파사현정을 구현하는 정론지로서, 소외 이웃과 이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나눔 공동체로서의 역할에 혼신의 열정을 다해 왔다”며 “법보신문의 독립 10주년을 축하하며 법보시의 공덕을 쌓아가는 앞날에 항상 부처님 자비와 광명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
이날 법회에는 재단법인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혜총 스님은 축사를 통해 “법보신문은 지난 10년 동안 안으로는 부처님 정법을 홍포하면서 밖으로는 불자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호법신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며 “독립언론으로서 10년이 아니라 20년, 30년 정론직필을 구현해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불자들의 신심을 고양하는 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도 축사에서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도 공익적 가치구현에 앞장선 법보신문 임직원들의 신심과 열정에 찬탄을 보낸다”며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들과 법보신문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바로 법보신문을 지키는 주인임을 알고 일상에서 법보신문과 함께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에서 달라이라마와 대만 불광산사 회주 성운대사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법보신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달라이라마는 직접 작성한 서한에서 “법보신문은 세계 전역에 걸쳐 인류의 행복과 마음의 평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거듭 법보신문의 독립언론 10주년을 축하하며 한국의 불교언론을 대표하는 법보신문이 한국불자들과 함께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축하영상을 보내온 성운대사는 “법보신문은 신문사 스스로 자립하면서 10년의 역사를 맞았는데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독립 10주년을 맞은 법보신문이 현재까지도 꾸준히 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늘 이렇게 기념행사를 거행하니 축하의 마음을 보내며 앞으로도 더욱 오랫동안 불법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법보신문 임직원들이 사부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독립언론 10년의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된 뒤 다시 연단에 오른 남배현 대표는 참석대중 앞에서 희망대계를 위한 네 가지 비전을 선포했다. 남배현 대표는 2011년 사옥 마련을 위한 선서화전으로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새 사옥을 마련했음을 알렸으며, 자비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공익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또 다양한 출판사업을 통한 불교문화 콘텐츠 발굴, 공정사회와 공정거래 구현을 위한 유통과 매장 개설 계획도 설명했다. 참석대중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법보신문이 걸어갈 길을 축원했다.

법회는 내외빈 소개에 이은 독립언론 출범 10주년 축하 떡 절단식과 사홍서원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법보신문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남배현 대표가 법보신문이 설립한 모과나무 출판사 대표를, 김형규 편집국 편집부장이 법보신문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심정섭 부장은 법보신문이 설립할 예정인 공익법인 대표를, 이재형 부장은 편집부장을 맡는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17호 / 2015년 11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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