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선재 스님)이 12월8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주최한 ‘2015 장애인먼저실천상 시상식에서 ‘장애인먼저실천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성북구는 2012년부터 진행한 성북구 무장애만들기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지역 내 80여개 상점과 은행, 약국 등 근린생활시설을 중심으로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 장애·비장애 사회통합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재 스님은 “이동취약계층뿐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며 “출입구 편의시설 개선사업인 경사로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의 편의시설 인식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시설개선을 이끌어낸 것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장애만들기 사업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유모차를 끄는 부모,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 아이 등 비장애인도 안전하고 편하게 출입할 수 있게 됐다”며 “편의시설 개선은 특정 누군가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주민들이 직접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기금마련 저금통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모연된 후원금은 경사로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23호 / 2015년 12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