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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불자’로 사는 구체적 항목 제시

관계자들과 30항목 항목 설정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 추진

불보살의 자비가 중생제도라는 명확한 목표에서 비롯되듯 재가불자들도 구체적인 목표 없이는 ‘껍데기 불자’의 틀을 깨기란 쉽지 않다. 법보신문이 불교학자와 현장 포교사 등의 도움을 얻어 설정한 재가불자의 실천 항목들은 향후 불자들의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불자들의 실천항목’은 1차적으로 30개를 선정했으며, 이를 다시 지계, 정진, 일상, 포교, 사찰생활 등 5가지로 분류했다. 먼저 ‘지계’ 분야와 관련해서는 오계가 중심이 됐다. 불법승 삼보에 귀의한 뒤 오계를 꾸준히 지키려 노력하고 이를 어겼을 때 참회하는 것이 불자로서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오계 받기’를 시작으로 불자들의 윤리항목인 오계를 현대인들의 삶에 맞게 재해석한 ▲산 생명 해치지 않기(불살생) ▲남에게 손해 끼치지 않기(불투도) ▲욕설이나 거짓말 하지 않기(불망어) ▲성추행·성폭력 않기(불사음) ▲취하도록 술 안 마시기(불음주)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가족들이 모여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서로 칭찬하거나 허물을 지적하는 포살법회도 포함시켰다.

‘정진’ 분야는 불교가 다른 종교와 차별되는 점이자 나를 변화시키는 핵심적인 요소다. 따라서 재가불자들이 자신의 삶을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나만의 수행법 갖기 ▲매일 경전 읽기 ▲자신만의 발원문 만들기 등이 반드시 필요하리라 판단했다.

‘일상’ 분야는 14개로 가장 많았다. ▲불자간 법명 불러주기 ▲손목에 단주 차기 ▲합장으로 인사하기 ▲불교단체 활동하기 ▲교계 신문·잡지 구독하기 ▲식사 전 공양게 하기 ▲채식 위주로 식사하기 ▲불서 읽기 및 선물 ▲공익단체 후원하기 ▲나의 불교 롤모델 만들기 ▲매월 1회 이상 봉사하기 ▲매년 성지순례하기 ▲스님들 바르게 외호하기 ▲우리 집에 부처님 모시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불자들이 이를 다 지키기는 쉽지 않겠지만 스스로 노력해나가는 과정에서 개인과 가정의 평화는 물론 불자들의 염원인 정토세상도 가까워질 수 있다.

‘포교’ 분야는 ▲내 가족 전법하기 ▲아이들 어린이법회 보내기가 꼽혔다. 내 가족에 대한 포교가 선행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불자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포교는 자신의 일상을 통해 행복하고 도덕적인 불자의 삶을 보여주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마지막으로 ‘사찰생활’과 관련해서는 ▲재적사찰 갖기 ▲일요법회 참석하기 ▲찬불가 듣고 따라 부르기 ▲사찰에 연등이나 인등 달기 등이 선정됐다.

법보신문은 앞으로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도움을 얻어 이들 항목들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소개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불자답게’ 사는 이들의 삶도 심층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며, 재가불자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 등도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25호 / 2016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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