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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 어떻게 보낼까

  • 생활
  • 입력 2016.01.05 11:06
  • 수정 2016.01.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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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정진·기도로 무상정각 이룬 부처님 따른다

▲ 2015년 성도재일을 맞아 완주 송광사에서 철야정진 ‘법화경’ 독송을 이어가는 불자들.

음력 12월8일 성도절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무상정각을 이룬 날이다. 부처님오신날, 출가·열반재일과 함께 불교 4대 명절로 꼽히는 중요한 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부처님을 닮아가기 위해 정진하는 불자들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때문에 성도재일은 불자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신심을 다지고 세속에 흐트러진 마음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왔다.

1월16일 성도절 앞두고
전국 사찰 프로그램 다채
집중수행·철야정진 등으로
신심 다지고 재발심 계기

올해 성도재일은 1월17일이다. 예년과 같이 전국 곳곳 사찰들이 성도재일의 의미를 기리고 찬탄하기 위해 철야정진과 기도, 집중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국제선센터는 1월15일 오전 10시 성도재일 3일 기도를 입재한다. 입재법문을 통해 성도재일의 의미와 뜻을 기린 데 이어 16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철야정진을 이어간다. 정진은 다라니기도와 축원을 시작으로 주지 탄웅 스님의 법문과 108배, 참선, 사경으로 진행된다.

퀴즈프로그램 ‘범종을 울려라’도 함께 마련돼 있으며, 자정에는 유미죽을 공양한다. 유미죽 공양은 과거 석가모니 부처님이 극한의 고행을 마치고 수자타가 올린 유마죽을 공양한 뒤 49일간 정진한 끝에 정각을 이룬 의미가 담겼다.

정토회는 전날인 1월16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용맹정진을 이어간다. 용맹정진은 법문과 명상, 포행, 기도, 유미죽 공양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당일 오전 10시에는 성도재일 기념법회를 봉행해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서울 상도선원은 1월16일 저녁 7시30분부터 철야정진에 입재한다. 선원장 미산 스님의 법문과 경전 독송, 다라니기도, 자율 정진, 예불 등으로 이어진다. 부산 홍법사는 1월16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30분까지 대광명전에서 철야정진기도를, 서울 길상사는 1월16일 저녁 9시부터 성도절 오전 3시50분까지 시민선방 길상선원에서 철야정진을 진행한다.

7일간 용맹수행을 진행하는 사찰도 있다. 공주 동학사는 성도재일을 앞두고 1월10일부터 17일 당일까지 기도정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도재일 7일 기도는 10일 오전 10시 입재해 17일 오전 10시 회향한다.
성도재일 행사를 특별한 법석으로 회향한 사례도 눈길을 끈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 스님)는 1월10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관 3층 5A홀(신관)에서 제5회 성도재일 기념대법회 및 ‘도전, 범종을 울려라’ 퀴즈대회를 개최한다. 1월17일 성도재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부처님의 참된 깨달음을 되새기는 법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도재일을 맞아 개인의 신행을 점검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사찰이나 수행처를 찾아 정진하는 것도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그동안 이어온 신행 활동을 점검하고 초발심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보자. 신행 활동이 부족했다면 보다 활발한 실천행을 다짐하거나, 신심을 고취할 수 있는 수행법 하나를 정해 꾸준히 이어가고자 원력을 세운다면 성도재일의 의미를 직접 실천하고 되새기는 더 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26호 / 2016년 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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