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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명상 활용해 우울증·스트레스 날린다

  • 생활
  • 입력 2016.01.11 15:49
  • 수정 2016.01.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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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불교 인성 프로그램

▲ 착한벗들이 개발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 ‘꿈을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으로 청소년 인성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명상, 108배, 알아차림 등 불교 고유의 수행법들은 인성 발달과 심신 안정에 적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는 추세다.

불교 고유 수행법 접목 ‘눈길’
종교색 자제해 대중성도 확보
우울증 완화·자존감 향상 효과
조계종 포교원, 개발·인증 나서

조계종 포교원은 이미 2011년 청소년 명상 프로그램 입문과정으로 ‘나를 찾는 선’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청소년 심성프로그램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프로그램 개발 및 외부 프로그램 인증 등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인성교육진흥법 제정 후인 지난해 9월에는 자문위원회를 ‘인성교육 계발·인증위원회’로 개편해 운영 중이다.

위원회가 개발하거나 인증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은 교육기관과의 연계는 물론, 전국 사찰에서 운영하는 명상센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렇다면 불교 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계종 포교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중들에게 가장 호응이 높은 것은 처음 개발된 ‘나를 찾는 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현장 활용을 위해 제작한 교사용 지침서와 워크북 등은 ‘없어서 못 구하는’ 인기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 명상과 오감 명상을 비롯해 참나 찾기, 행복 키우기 등으로 구성됐다.

‘명상과 함께하는 감정조절 프로그램’도 인기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개인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고안된 일종의 상담 프로그램으로, 폭력 및 분노조절,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도 있다. 아이의 부모가 아닌 인격체로서 자신의 심리상태를 다스릴 수 있는 방안부터, 이를 기반으로 자녀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나아가 부모·자식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백담사 백거 스님이 개발한 ‘꿈 사리’ 프로그램은 만해 스님의 시를 명상과 접목해 청소년의 정서 함양과 자아 발견을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포교원이 인증한 프로그램으로는 혜거 스님의 ‘청소년 10분 집중명상’,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장 인경 스님의 ‘청소년의 위한 명상 상담’, 봉인사 적경 스님의 ‘청소년을 위한 상담이 있는 명상’, 한마음과학원 혜수 스님의 ‘꽃을 피우는 나무’,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의 ‘청소년 힐링 캠프’ 등이 있다.

이 중 혜거 스님의 10분 집중명상은 일상 속에서 단 10분간의 명상을 통해 집중력과 지구력,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행복 명상과 숲명상 활동을 병행해 스스로에 대한 존중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착한벗들이 2014년 전주교대와 교육청, 한마음과학원 등 전문가 및 단체와 공동으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 ‘꿈을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은 지난해 전라북도교육청이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회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청소년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인성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포교원이 개발한 어르신들을 위한 명상과 상담 프로그램 ‘행복한 사계절’, 염불신행 프로그램 ‘나모아미타붓다’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아동교육연구소가 개발한 ‘교사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교사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한국보육진흥원 주최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대외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27호 / 2016년 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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