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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없는 1.5평 독방에서 ‘참나’ 찾는다

  • 수행
  • 입력 2016.01.19 10:00
  • 수정 2016.01.19 10:01
  • 댓글 0

행복공장, 무문관 시행
1월24~31일 7박8일간
미황사 금강 스님 지도

▲ 행복공장 무문관은 독방에서 1주일 동안 폐관 정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재가자를 대상으로 문 없는 1.5평 독방에서 ‘참나’를 찾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복공장(이사장 권용석)은 1월24~31일 7박8일 동안 강원도 홍천군 남면에 위치한 홍천수련원에서 폐관 참선 프로그램 ‘무문관(無門關)’을 실시한다. 출가자 수행방편인 무문관을 재가자들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14년 시작해 올해 4회째인 무문관은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지도한다. 미황사에서 참선집중수행 ‘참사람의 향기’ 프로그램을 70여 차례 이끈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오전 6시 기상 뒤 108배, 아침공양, 강의 등 공통된 일정 모두 독방에서 이뤄진다. 공통일정을 제외한 시간은 오로지 독방에서 화두를 참구한다. 금강 스님은 무문혜개 스님의 공안해설집 ‘무문관’을 방송으로 강의하고, 희망자에 한해 오후 3~6시 초심자를 위한 수행문답을 진행한다. 수행문답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참선에 몰입하면 된다. 식사는 오후불식이다. 

그 동안 무문관 참가자들은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주로 남겼다. “‘내 안의 감옥’에서 ‘내 안의 우주’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오직 이 순간뿐’이라는 스님 말씀을 잘 새겨서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마음이 온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일 없는 사람처럼 수행해서 평화롭고 자유로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잘 쓰겠다.” “나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음에 평화가 조금씩 깃드는 것 같았다. 무문관 수행은 삶에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 “일상에서도 화두 들고 정진해 알아차림을 잃지 않겠다.”

2009년 12월 설립된 비영리단체 행복공장은 ‘성찰과 나눔을 통한 행복한 세상 만들기’가 모토다. 이사장 권용석 변호사를 비롯해 금강 스님, 호인수 신부, 박중훈 배우 겸 감독, 노지향 극단 ‘해’ 대표, 정병호 한양대 교수 등 종교계·법조계·학계·문화계·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다. 무문관을 비롯해 여러 형태로 성찰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술치유, 캄보디아 도시 빈민가정 교육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02)6084-1016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28호 / 2016년 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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