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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원, 인재활용·포교 확대 활용해야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6.02.01 13:26
  • 댓글 0

기독교계가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수가 1500여개에 달하는데 불교평생교육원은 전국적으로 17개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독교계가 평생교육원 설립에 적극 뛰어든 반면 불교계는 여전히 무관심하다는 방증인데 다소 의외다.
 
정부는 2013년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협력체계를 마련해 생애주기별, 계층별 맞춤형 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2015년에는 인성교육진흥법까지 제정해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전문가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감정노동자에 대한 산재처리를 인정하고 감정노동자의 업무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정기 교육의 의무화 방침까지 정해 놓은 상태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현 정부가 이 분야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데, 향후 평생교육원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은 여기서 기인한다.

전문적인 세부 사항은 차치하고라도 인성교육과 감정노동자에 대한 산재만 놓고 보아도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 만하다.

인성교육은 대학 입시를 향한 과열 경쟁으로 내몰린 청소년들이 배려심과 자기조절능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청소년들을 우선 대상으로 할 게 분명하다. 추이를 보며 그 대상을 대학생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우리 사회 감정노동자만도 800만명이다. 그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심리적 안정을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은 우리 사회에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사찰이 실행하고 있는 청소년, 청년 교육, 봉사 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명상과 선 수행 등의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응용한 교육프로그램만 마련한다면 불교계 유관 단체는 언제든지 이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평생교육원 활성화에 따라 관련 전문가가 더욱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불교전문 인재들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불교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면 불교 전문대학 또한 새 활기를 띨 것은 명약관화하다. 아울러 교계 프로그램을 통해 심적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은 불교문화에 남다른 관심으로 보일 것이니 크게 보면 포교저변 확대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불교계가 주저할 이유가 없다.

[1330호 / 2016년 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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