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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순례 중 숙면불자 극락왕생 기원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6.02.29 13:30
  • 댓글 0

서울 제따와나선원 소속 불자들이 라오스 해외봉사활동을 겸한 성지순례 중 교통사고를 당해 다치거나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북부 까시 지역에서 승합차와 관광버스가 충돌했는데 이로 인해 한국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승합차 운전기사인 현지인도 1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따와나선 불자들은 성지 순례를 위해 승합차 4대에 나눠 타고 비엔티안에서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한다.

라오스는 인구 95%가 불교를 믿는 불교국가다. 수도 비엔티안에도 많은 사찰이 있지만 루앙프라방은 그 어느 지역보다 불교유적이 산적한 성지인 만큼 라오스를 방문한 불자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순례하고 싶은 땅이다. 한국서도 매년 5만여명이 라오스를 찾지만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상당한 관광객이 몰려드는 추세다. 도심이나 산골 외곽 지역에서도 길게 줄을 잇는 관광차를 쉽게 볼 수 있다.

라오스는 국토의 80%가 정글인 산악지대로 둘러싸여 있다. 높이 2000m 이상의 산들도 9개나 되며 1000m 이상의 산들은 즐비하다. 특히 비엔티안 북부서 루앙프라방으로 이어지는 육로는 매우 험하다. 산도 높지만 길도 그리 넓지 않은 데다 비포장 길이다. 세심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승합차와 관광버스의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사고 현장에 담당 영사를 파견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부상자 지원과 함께 사망자 장례절차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성지순례길서 숙면에 든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아울러 병원에서 치료 받는 불자가 무사히 귀국하기를 바란다.

[1333호 / 2016년 3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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