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7대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인수인계 첫날인 3월17일 중앙신도회 중앙운영위원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지홍 스님은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한 중앙운영위원들에게 포교 시스템과 종책 변화를 예고했다. 스님은 “현 포교원 체제는 20년 전 포교법을 근간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라며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모든 체제의 재검토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 사회에서 종교 역할은 많이 변했다. 포교정신과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기존 사업은 잘 계승하되 시간을 갖고 현황을 파악해 포교 방향을 설정하고 종책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포교원은 중앙신도회 등 신도단체의 상위기관이 아닌 잘 협력하고 지원하면서 포교를 활성화시키는 기관”이라며 “포교일선에 있는 교구신도회장과 신도단체장들의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며 “올해는 기본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말사 신도회 조직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도조직을 재정비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들의 역량을 한 데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36호 / 2016년 3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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