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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법인 ‘일일시호일’과 더불어 상생의 시대 열자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6.03.21 12:20
  • 댓글 0

독립언론 법보신문이 불교 언론의 공익적 가치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해온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공식 출범하면서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론사의 공익법인 설립 자체가 극히 드문 예라서 그렇다. 일부에서 “고생을 사서 하느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으나, 세간의 여론은 대부분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 나선 용기와 노력에 대한 찬사로 이어지고 있다.

일일시호일은 “국내 거주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가난하고 소외된 모든 이들이 함께 사는 세상 구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말 그대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궁극에는 정토사회를 이루는 것이 일일시호일이 추구하는 이념이자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물론,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법보신문은 이미 10년 전 독립언론으로 새롭게 출발해 불교언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척박한 불교계 환경에서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은 온갖 고난을 극복하며 뚜벅뚜벅 제 역할을 다 했고, 그 결과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언론사로 성장하고 있다.

일일시호일의 출범 역시 새로운 도전임에 틀림없다. 지금껏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이기에 그렇다. 일일시호일이 하고자 하는 일은 불교계, 또는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정토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사회에서 해야 할 실천가능한 일임에 분명하다. 그동안 많은 불자들이 이주민돕기에 정성으로 참가한 것에서도 그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우리사회는 이미 외국인노동자들 없이 경제 운용이 어려울 정도로 그들에게 의지하는 바가 적지 않다. 다문화가정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삶은 열악하기 그지없고, 그들에 대한 인식 또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부처님께서 인간의 존엄을 선언하고 평등과 자비를 수없이 강조했음에도 불교계 역시 그들에게 제대로 된 온정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일일시호일은 바로 그 일에 앞장서고자 하는 것이다. 불자들과 더불어 이주노동자·다문화가정, 그리고 국내외 취약계층에게 살아갈 힘을 주고 희망을 전하는 일에 나서고자 하는 것이다. 법보신문 독자는 물론 불자들 모두가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의 행보에 십시일반 후원으로 힘을 보탬으로써 상생의 문을 열어가는 데 적극 참여하고, 그 공덕이 성불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1336호 / 2016년 3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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