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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 봄기운 품은 봄나물 맛봐요”

  • 생활
  • 입력 2016.03.23 13:39
  • 수정 2016.03.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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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주제 템플스테이
화전·꽃차 등 즐기며 봄맞이
사찰음식체험관 1일 강좌도

▲ 두릅전병
겨울을 이겨낸 녹색의 생명들이 하나 둘 땅위로 새순을 밀어내고 있다. 쑥, 두릅, 냉이, 봄동 등 향긋한 봄기운 품은 다양한 봄나물은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순수한 자연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드는 봄철 산사의 식탁은 녹색의 향기만으로 몸과 마음이 충만해진다.

향긋한 사찰의 봄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사찰음식’을 테마로 한 봄맞이 템플스테이를 떠나보자. 봄꽃이 만연한 사찰에서 마음을 치유하고 봄나물 가득한 사찰음식으로 기운을 북돋을 수 있다. 여기에 사찰음식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자리도 있다.

▲ 봄나물비빔국수
서울 국제선센터와 부산 내원정사, 경북 고운사에서는 활짝 핀 봄꽃으로 만든 화전과 향긋한 향이 가득한 연잎밥을 배워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봄향기 가득한 들판을 걸으며 명상을 하고 스님과 차담을 나누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땅끝마을 미황사는 화전 만들기에 도전한다. 산사 주변에 피어난 진달래꽃을 직접 따서 만드는 화전은 봄을 느끼는 최고의 순간이다. 화성 용주사는 새로 돋아난 쑥으로 쑥개떡을 만들어 본다. 특히 9~11월 하얀 꽃을 피워내는 구절초를 심는 자리도 마련해 가을날 산사의 추억을 미리 준비한다.

▲ 쑥버무리뿌리떡
산청 대원사, 부산 내원정사는 봄 식재료를 활용한 사찰음식과 연잎밥 등을 배울 수 있다. 세종 영평사는 봄 나물을 활용한 사찰음식 만들기 뿐 아니라 백련꽃차 차담, 소금만다라, 민화그리기 등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를 기다린다. 경주 골굴사는 함월산 트래킹을 트래킹하고 선무도를 수련하는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산행과 수행으로 지칠 즈음 화전과 봄나물 비빔밥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기 어렵다면 도심에서 사찰음식을 즐겨보자. 종로에 위치한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은 봄을 맞아 신메뉴를 선보인다. 아카시아꽃, 산동백, 진달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냉이, 봄동, 돌나물 등 향긋하고 풍성한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는 봄나물을 주제로 원데이 쿠킹클래스와 어린이를 위한 미각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저녁시간에 진행하는 4주 과정 사찰음식 강좌도 마련했다.

▲ 진달래화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추운 겨울을 견디고 올라온 봄나물은 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도 풍부하며, 달고 수분이 많은 여름채소에 비해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을 가지고 있다”며 “대표적 봄나물인 냉이, 돌나물, 두릅, 쑥 등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겨우내 굳어있던 몸의 기운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봄철 춘곤증에도 효과적”이라고 사찰음식을 주제로 하는 템플스테이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kbuddhis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37호 / 2016년 3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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