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영섭·하순희·김용희·정효구 현대불교문학상에

  • 인터뷰
  • 입력 2016.03.23 15:12
  • 수정 2016.03.23 15:13
  • 댓글 0

조계종, 시·시조·소설·평론 4개 부문 선정…4월16일 시상

▲ 고영섭 교수, 하순희 시인, 김용희 소설가, 정효구 평론가가 제21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영섭 교수, 하순희 시인, 김용희 소설가, 정효구 평론가가 제21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계종은 “시, 시조, 소설, 평론 등 4개 부문에서 현대불교문인협회와 계간 ‘불교문예’가 주관하는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3월22일 밝혔다.

올해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작은 시 부문 ‘길-사랑의 지도’ 외 4편(고영섭)을 비롯해 시조 ‘제3의 나라’외 4편(하순희), 소설 ‘해랑’(김용희), 평론 ‘붓다와 함께 쓰는 시론’(정효구) 등이다. 시 부문 수상자인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는 1963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해 월간 ‘문학과 창작’에서 2회 추천을 받았다. ‘몸이라는 화두’ ‘흐르는 물의 선정’, ‘황금똥에 대한 삼매’ ‘바람과 달빛 아래 흘러간 시’ 등 시집을 발표했으며, 평론집으로는 ‘한 젊은 문학자의 초상’을 발간했다.

1953년 산청에서 태어난 하순희 시조시인은 1989년 ‘시조문학’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린 뒤 ‘경남신문’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별 하나를 기다리며’ ‘적멸을 꿈꾸며’ 등 시조집을 냈고 중앙시조시인상과 성파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시조전문지 ‘화중련’ 편집장이다.

1992년 계간 ‘문학과 사회’에서 문학평론으로 데뷔한 김용희 소설가는 2006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시로 당선됐다. 단편소설집 ‘향나무 베개를 베고 자는 잠’, 장편소설 ‘란제리소녀시대’ ‘화요일의 키스’ 등이 있다. 단편 ‘수염 난 여자’로 농어촌희망문학상, 황순원소나기신진문학상, 김달진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평택대 국어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효구 문학평론가는 1985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해 ‘우주공동체와 문학의 길’ ‘상상력의 모험: 80년대 시인들’ ‘맑은 행복을 위한 345장의 불교정 명상’ ‘일심의 시학, 도심의 미학’ 등 다수의 평론집을 발표했다. 충북대 인문대학 국문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 중이다.

이근배 심사위원장과 오세영 시인, 최동호 시인·평론가, 남지심 소설가, 장영우 동국대 교수, 홍성란 시조시인, 방민호 평론가. 문태준 시인, 불교문예발행인 혜관 스님, 수완 스님,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정안 스님이 출품작들을 심사해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고영섭 교수는 “독자들로 하여금 아름다움에 탐닉하기보다 많은 생각에 빠지도록 만든다. 말초적 감각에 도취된 우리 시단에 모처럼 명상적 시풍을 만났다”는 평을 받았다. 하순희 시인은 “고령화 사회의 피할 수 없는 아픔을 생래의 몸짓처럼, 생명 최초의 발성처럼 들려오는 진주 토박이말로 형상하여 독자의 공명통을 울리고 있다”고 평가 받고, 김용희 소설가는 “일제에서 해방된 뒤 기억을 잃은 한 지식인의 과거를 추적하는 흥미롭고 도발적인 상상력을 통해 위기의 시대 지식인의 존재와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문제 삼고 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정효구 문학평론가는 “개개의 작품 해석을 넘어서서 불교사상을 일반화시켜 현대적 이론을 정립시킨 비평집으로 논지의 일관성은 물론 객관성에 있어서 남다른 학문적 성과물”이라고 불교문학비평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얻었다.

시상식은 4월16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000만원을 수여한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37호 / 2016년 3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