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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답게’ 캠페인, 범불교적 확산 첫발 내딛다

  • 교계
  • 입력 2016.03.29 16:00
  • 수정 2016.03.29 21:44
  • 댓글 36

조계종·법보신문, 3월29일 선포식
자승·지홍·보광 스님 등 100명 참석
“유마·승만 같은 불자 될 것” 다짐

▲ 조계종과 법보신문은 3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불자답게 삽시다 공동캠페인 추진 선포식’을 봉행했다.
새로운 신행문화 정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이 조계종과 동국대·중앙신도회가 함께한 선포식을 통해 첫발을 내딛었다.

조계종과 법보신문은 3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불자답게 삽시다 공동캠페인 추진 선포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지홍, 동국대 총장 보광, 봉은사 주지 원명, 동국대 정각원장 혜원 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 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은 “불자의 자긍심으로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겠다”고 발원했다.

▲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에 참석한 내빈들. 좌로부터 윤기중 포교사단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동국대 정각원장 혜원 스님,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법보신문은 올해 초부터 재가불자들이 불자답게 살기 위한 실천과제를 설정하고 캠페인을 펼쳐왔다. 실천과제는 지계·정진·가정·사찰·사회 등 5개 분야에서 ‘오계 실천’ ‘내 발원문 만들기’ ‘우리 집에 부처님 모시기’ ‘재적사찰 갖기’ ‘불교단체 활동하기’ 등 37개다.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은 이러한 실천과제를 통해 재가불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점검하여 불자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불자다운 삶을 살자는 취지에서 진행돼왔다. 특히 캠페인의 범불교적 확산을 위한 법보신문의 공동 추진 제의를 조계종이 적극 수용하면서 선포식이 성사됐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에서 “조계종과 독립언론 법보신문이 공동으로 펼치는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은 불자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한국불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출발을 의미한다”며 “재가불자 스스로 불자다운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감으로써 출가 공동체, 그리고 대한민국 사부대중 공동체는 더욱 맑고 향기로운 수행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도 격려사에서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은 어떻게 살아야 참된 불자의 삶을 살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하는 불자들에게 명확한 길을 제시한 것”이라며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이 21세기 한국불교의 새로운 신행운동으로 불교의 미래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은 축사에서 “불자로 산다는 것은 행복을 향해간다는 의미와 동시에 이 세상을 정토세상으로 만들겠다는 서원”이라며 “정토세상을 열어가는 참된 불자의 길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에 많은 불자들이 수희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동국대 정각원장 혜원 스님.
동국대 정각원장 혜원 스님은 축사에서 “조계종과 법보신문이 재가신도들의 정체성 회복을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이 시대에 절실한 불사라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 우리들의 서원이 봄바람을 타고 퍼져나가 세상을 변화시키게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한다”고 말했다.

▲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이기흥 중앙신도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재가불자는 승가와 함께 사부대중의 한 축을 담당하며 전법의 수레바퀴 중 하나인 우리불교의 기둥이지만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로 기본을 지키려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중앙신도회는 종단·법보신문과 손잡고 불교의 사회적 역할과 더불어 재가불자 정체성을 찾아가는 신행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이날 사부대중은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가 낭독한 선언문을 마음에 아로새기며 실천을 다짐했다. 김형규 대표는 “부처님과 진리와 승가에 귀의하고 오계를 지키고 보살도를 행하며 고통으로 가득한 이 세계를 정토세상으로 바꾸어나가는 것이 재가불자의 의무이자 역할”이라며 “우리 모두 불자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며 자긍심을 갖고 행동해야 주변이 행복해지고 한국불교가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유념하면서 유마 거사와 승만 부인처럼 당당히 재가불자로 살아가자”고 발원했다.

이어 사부대중은 ‘불자답게 삽시다’ 로고가 새겨진 배지를 착용하며 캠페인 동참을 발원했다. 자승 스님은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에게, 지홍 스님은 윤기중 포교사단장에게, 보광 스님은 동국대 직원 대표인 비서실 김양수씨에게, 원명 스님은 봉은사 신도회 유미자 사무총장에게, 혜원 스님은 동국대 학생대표 장우용 경찰행정학과 학생에게 각각 배지를 채워줬다.

▲ 사부대중은 ‘불자답게 삽시다’ 로고가 새겨진 배지를 착용하며 캠페인 동참을 발원했다.
이날 선포식은 자승 스님과 지홍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은 자동차에 ‘불자답게 삽시다’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 자승 스님과 지홍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자동차에 ‘불자답게 삽시다’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조계종과 법보신문은 선포식에 이어 4월9일 서울 조계사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불자답게 삽시다’ 실천 서약식을 진행한다. 또 도심사찰과 각 교구본사별로도 실천 서약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 선포식 사회를 맡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심정섭 대표.

▲ 자승 스님은 “재가불자 스스로 불자다운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감으로써 출가 공동체, 그리고 대한민국 사부대중 공동체는 더욱 맑고 향기로운 수행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자승 스님과 지홍 스님에게 ‘불자답게 삽시다’ 로고가 새겨진 배지를 부착하고 있는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이재형 법보신문 편집국장.

[1338호 / 2016년 4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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