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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흐드러진 천년고찰서 봄을 만끽하다

  • 생활
  • 입력 2016.04.04 15:35
  • 수정 2016.04.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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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나들이 사찰 명소

▲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전경. 법보신문 자료사진

바야흐로 벚꽃의 계절이다. 지역마다 앞다퉈 벚꽃의 개화 소식이 전해지고 이에 발맞춰 전국에 내노라하는 벚꽃축제 일정이 시작되고 있다. 벚꽃뿐만이 아니다. 산수유, 유채꽃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봄꽃들도 순차적으로 피어나며 봄 소식을 전한다. 이런 가운데 전국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개최하는 축제들도 봄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한층 설레게 하고 있다.

하동 쌍계사·보성 대원사
대표적인 벚꽃 절경 사찰
제주 관음사, 왕벚꽃 자생지
청벚꽃 피는 개심사도 추천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고 있는 봄꽃축제 정보에 따르면 벚꽃 축제는 4월 초에 밀집돼 있다. 진해군항제와 제주 왕벚꽃축제가 4월1일부터 4월10일까지,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가 4월4~10일, 대구 이월드 별빛벚꽃축제가 4월10일까지 이어진다. 강릉 경포대 벚꽃축제는 4월5~11일, 제천 청풍호벚꽃축제와 서울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4월8~10일 진행된다. 대구 팔공산 벚꽃축제는 4월13~17일이다.

축제를 통해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천년고찰을 배경으로 흐드러진 벚꽃 절경을 만나는 것도 특별한 선택이 될 것이다. 벚꽃으로 가장 유명한 사찰은 하동 쌍계사다. 특히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화개동 계곡은 58~80년 수령의 벚나무 1200여 그루가 이어져 ‘십리벚꽃길’이라 불리는데, 봄이 여기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보성 대원사의 시오리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손꼽히는 절경이다. 4월8일부터 10일까지 보성벚꽃축제가 진행돼 이 시기에 맞춰 대원사를 찾으면 벚꽃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백민미술관에서 경내까지 왕벚꽃터널 도보길이 개통되면서 봄맞이 산책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사찰을 배경으로 한 벚꽃의 정취를 만끽하기엔 청도 운문사도 제격이다. 특히 운문사로 들어서는 길가에 흐드러진 벚꽃은 손꼽히는 절경으로 꼽히며 운문사 지근거리서 만발한 벚꽃들은 운문사의 정갈한 경내와 어우러져 특별한 봄을 선사한다.

김천 직지사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대항면사무소에서 직지사 공영주차장까지 사찰진입로에 줄지어 흩날리는 벚꽃은 절경이다. 상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니 벚꽃놀이를 즐긴 뒤에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양산 통도사 벚꽃도 불자와 상춘객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천년고찰과 어우러진 벚꽃이 특별한 경관을 자아낸다는 평가다. 통도사 말사인 극락암의 벚나무 고목도 유명하다.

대한민국 대표 벚꽃명소 중 하나인 서산 개심사는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청벚꽃으로 유명하다. 크고 화려한 청벚꽃과 분홍색 겹벚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다. 대부분의 벚꽃이 절정을 지나 한풀 꺾인 뒤에 꽃을 활짝 피우기 때문에 4월 중하순 무렵이 절정이다. 연화산도립공원내 위치한 고성 옥천사는 4월초가 되면 만개한 벚꽃에 둘러 쌓이며, 공주 신원사는 경내 대웅전과 석탑 앞을 외호하듯 나란히 서 있는 거대한 벚꽃나무 세 그루가 특별한 정취를 전한다. 순천 송광사로 향하는 벚꽃길도 ‘벚꽃이 아름다운 8곳’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다는 평가다. 제주 관음사는 세계 유일의 왕벚꽃나무 자생지다. 왕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4월10일까지 왕벚꽃축제가 이어지니, 이 시기 사찰을 찾으면 경내에 자리한 왕벚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38호 / 2016년 4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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