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이 조계종 환경위원장에 호선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4월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7기 환경위원 19명을 위촉했다. 수암 스님은 위촉식 후 가진 ‘1차 회의’에서 신임 위원장으로 호선됐다. 부위원장은 이병인 부산대 생명자원과학대학장이 맡았다.
신임 환경위원장 수암 스님은 “불교적 관점에서 각종 환경문제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가치관을 형성하는 노력들을 이어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실천활동을 강화해 환경이 원형 그대로 보전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7기 환경위원들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새로운 가치가 창조될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제7기 환경위원회는 전문성과 활동성을 갖춘 위원들로 구성됐다. 당연직 위원인 사회부장 정문 스님을 포함해 해인사 환경위원 불암, 통도사 환경위원 성법 스님 등 스님 7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재가위원들의 전문성도 한층 강화됐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 집행위원장 김익중 동국대 의대 미생물학 교수와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신준환 동양대 산림비즈니스과 초빙교수,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학부 교수, 최윤호 백두대간숲연구소장, 최원형 불교생태컨텐츠연구소장이 참여한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환경위는 이날 회의에서 7기 주요사업으로 사찰환경 현장조사, 환경관련 대정부활동, 불교환경의제21 소위원회 활성화, 환경정책 개발을 위한 정책토론회, 사찰림 재선충 현황과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사업 등을 승인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39호 / 2016년 4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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