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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불자 국회의원 52명 당선

  • 교계
  • 입력 2016.04.14 13:01
  • 수정 2016.04.18 16:29
  • 댓글 6

20대 당선자 불자후보 분석
새누리31·민주13·국민4·무4명
19대 정각회 회원 22명 당선
종자연 낙선자 명단 대거 탈락

4월13일 열린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총 52명의 불자들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는 18대(46명)와 19대(42명)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수치로 이번 선거에서 불자후보들이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법보신문이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분석한 결과 총 253명을 뽑는 지역구 선거에서 여야를 합쳐 총 46명의 불자후보들이 당선됐다. 또 47명을 뽑는 비례대표에서는 여야를 합쳐 총 6명의 불자후보들이 당선됐다. 정당별로 구분하면 새누리당이 31명(지역구 26명, 비례대표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더불어민주당이 13명(지역구 13명), 국민의당(지역구 3명, 비례대표 1명)과 무소속이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정각회 등에 따르면 19대 정각회 소속 국회의원 여야 42명 가운데 총 26명이 출마해 22명이 당선됐다. 85%의 높은 당선률을 보였다.

정각회 소속 당선자를 각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에서는 전 정각회장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이 눈길을 끈다.  정 의원은 19대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정각회 소속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함께 최다선인 5선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김정훈(부산 남구갑), 김재경(경남 진주시) 의원은 각각 4선에 성공했다. 이진복(부산 동래),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이명수(충남 아산갑),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각각 3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헌승(부산진을),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홍철호(경기 김포을),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 강남병에 출마해 당선된 이은재 의원은 18대 정각회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이 5선에 성공했다. 추 의원은 당초 광진을에서 새누리당 정준길 후보와 접전이 예상됐지만 개표결과 48.5%의 득표를 얻으며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추 의원은 여성으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지역구에서 5차례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 19대 국회 후반기 정각회장을 역임한 강창일(제주갑) 의원도 무난히 네 번째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이와 함께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3선에,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서영교(서울 중랑갑),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당에서는 18대 정각회에서 활동한 바 있는 박선숙 의원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의원 가운데 19대 정각회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이 대부분 국회에 재입성했다.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유승민(대구 동구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은 모두 4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각회에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불자로 알려진 후보들도 대거 당선됐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순자(경기 안산단원을) 의원이 3선에 성공했으며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갑), 윤영석(경남 양산갑), 이우현(경기 용인갑) 의원이 각각 두 번째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또 정종섭(대구 동갑), 곽대훈(대구 달서갑), 김석기(경북 경주), 백승주(경북 구미갑),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박완수(경남 창원), 이양수(강원 속초고성양양), 김정재(경북 포항북) 후보가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비례대표로는 전 청와대 불자회장 유민봉,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 김순례 대한한약사회장이 불자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새누리당 비례대표 19번과 24번을 각각 배정 받은 조명희 동화사 신도회 부회장과 임명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는 새누리당의 저조한 득표로 아깝게 고배를 마시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초선에 도전하는 불자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수도권지역에서 여당 후보와 경합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불자후보들이 대거 당선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박용진(서울 강북을), 이훈(서울 금천), 김철민(경기 안산상록을), 정재호(경기 고양을),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이 당선됐다. 기타 지역에서는 오영훈(제주을) 의원이 당선됐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주선(광주 동남을) 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김경진(광주북갑)후보도 불자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밖에 무소속으로는 전 경기경찰청장을 역임한 이철규 후보가 강원 동해삼척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19대 정각회 소속으로 활동했던 정의당 박원석(경기 수원정), 정진후(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이 각각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종교편향과 종교인과세에 반대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해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공동대표 박광서) 등으로부터 공천배제와 낙선자 명단에 포함됐던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다. 특히 5선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서을), 3선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김을동(서울 송파병), 6선에 도전했던 무소속 이재오(서울 은평을)후보가 탈락했다. 또 초선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주대준(경기 광명을)후보와 기독자유당으로 출마한 이윤석(비례대표) 후보도 낙선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이혜훈(서울 서초갑), 박성중(서울 서초을), 더불어민주당 이석현(안양 동안갑), 김진표(경기 수원무), 무소속 안상수(인천 서구강화) 후보는 당선됐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알립니다 :  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자 당선자와 관련해 새누리당 정태옥(대구 북구갑) 당선인 측은 “가족이 불자이고, 당선인도 절에 자주 나가고는 있지만 종교는 가톨릭”이라고 밝혀와 이를 정정합니다. 또 새누리당 김세연(부산 금정) 당선인도 불교행사에 자주 참석했고, 4월11일 범어사 주지 진산식에서 국회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축사를 했으며 스님들로부터 불자로 알려져 있지만, 성당에서 세례(세례명: 다니엘)를 받았기에 불자의원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구강서구갑) 당선인 측도 “무교”라고 밝혀와 정정합니다.


[1340호 / 2016년 4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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