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법보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캠페인 ‘불자답게 삽시다’에 사찰단위로는 처음 동참한 서울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의 당부다. 지현 스님은 4월9일 열린 ‘조계사,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 실천 선포식’에서 “불자의 자긍심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지현 스님은 “법당에서 기도를 할 때는 누구나 몸가짐과 행동, 생각을 바르게 하고 혹여 내 기도가 다른 이의 기도를 방해하진 않는지 살핀다”며 “이와 같이 불자라면 당연히 지켜야 하는 기본들을 실천하자는 것이 바로 불자답게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님은 “많은 불자들이 불자답지 살지 못하기 때문에 불자답게 캠페인에 조계종이, 조계사가 동참을 선언한 것”이라며 “참된 불자로 거듭나는 37가지 실천항목을 살펴 과연 나는 불자답게 살아왔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참회해 발심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현 스님은 또 “불자답게 37가지 실천항목은 삼귀의 및 오계 수지를 비롯해 불자가 되는 첫걸음과 깨달음으로 가는 길, 부처의 씨앗이 자라는 법, 사부대중의 향기로운 공동체, 더불어 사는 부처님 세상 등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며 “전체 실천항목 가운데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내용을 선택해 매일 혹은 한 달을 기준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실천항목을 늘려 불자답게 운동을 완성해 가자”고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40호 / 2016년 4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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