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리는 진오 스님, 17교구본사 탁발마라톤 출발

  • 교계
  • 입력 2016.05.04 13:56
  • 댓글 0

4월29일 금산사 출발…5월6일 장수 팔성사까지

▲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과 국내 다문화 가족을 돕기 위해 조계종 각 교구본사를 달리고 있는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이 17교구본사 일정을 시작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과 국내 다문화 가족을 돕기 위해 조계종 각 교구본사를 달리고 있는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이 17교구본사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18일 평창 월정사에서 모금 마라톤을 출발한 진오 스님은 매일 평균 45km씩 달려왔다. 부처님 탄생지 네팔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학교들을 돕고, 국내 최초 다문화 한부모가족 보호시설인 ‘달팽이모자원’ 지원하며 베트남 농촌학교에 화장실을 건립하기 위한 목적이다. 조계종 24개 교구본사와 베트남, 네팔 등 총 3000km를 1년 내에 주파하며 후원자들은 1km당 100원씩 기금을 모은다. 베트남 농촌학교 화장실 건립은 1동에 330만원, 네팔 지진 피해 학교 1개소 지원은 5000만원이 소요된다.

4월28일 금산사에 도착한 진오 스님은 4월29일 금산사를 출발해 김제 문수사, 흥복사를 거쳐 4월30일 군산 동국사와 은적사, 5월1일 익산 관음사를 지나 5월2일 전북불교회관, 5월3일 전주 정혜사, 남고사, 완주 단암사, 송광사, 5월4일 진안 금당사, 5월5일 진안 탑사, 장수 신광사, 5월6일 장수 팔성사 등을 거치는 930km의 거리를 달린다.

달리기를 잠시 쉬는 동안 인터뷰에 응한 진오 스님은 “다시는 뛰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도움 받지 못할 사람들 생각에 다시 달리게 된다”며 “군복무 중 사고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얻게 됐다.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자비의 씨앗을 세상에 퍼뜨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오 스님은 지난 1987년 2월 공군 군법사로 근무하던 중 눈길에 차가 미끄지며 왼쪽 눈을 실명했다. 차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병사가 스님 법문에 위안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이후 병실을 돌아다니며 병사들과 이야기 나누며 아픔을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병사들이 스님을 먼저 찾아오는 일도 많았다.

스님은 ‘자비의 전화’와 불교간병인회 등을 운영해왔고 2008년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을 만들어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일에 힘써오고 있다. 2011년 이후 8000km를 달려 모연한 3억원을 지구촌 소외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43호 / 2016년 5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