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 아래’가 5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9회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를 개최했다.
‘염화미소, 우리들의 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보리수 아래’회원들과 중앙승가대 동아리 ‘자비나눔’ 소속 학인스님, 예술인 불자들이 모여 공연을 선보였다.
보리수아래 지도법사 법인 스님은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인연들이 모인 곳이 보리수 아래”라며 “사람 속에 있을 때 진정한 깨달음이 있다”고 관람객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
한사랑 파주공동체 지적장애인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시낭송, 수화노래, 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졌다. 장애불자들 시는 이민영 작곡가와 진관사 어린이 합창단 이지욱양 고운 목소리로 옷 갈아입고 아름다운 곡을 타고 넘실댔다. ‘보리수 아래’ 회원 이순애씨는 중앙승가대 동아리 ‘자비나눔’ 현오 스님과 자신의 시를 함께 낭송해 감동을 자아냈다.
‘보리수 아래’ 정기공연을 축하하는 무대도 열렸다. 궁울림얼후스튜디오 육이비 원장은 바쁜 스케쥴을 조정하고 행사에 참석해 얼후 연주를 선사했다. 또 불교여성개발원 위즈덤합창단,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불일합창단, 국제포교사회 합창단이 함께 음성공양을 올렸다.
‘보리수 아래’는 2006년 7월 창립한 장애인 불자 모임이다. 월 1회 모임과 연 1회 공연을 통해 장애 불자들이 참된 신행생활을 하고 그들의 예술 활동을 대중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조장희 인턴기자 banya@beopbo.com
[1343]호 / 2016년 5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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