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봄 날씨 같은 번뇌를 호흡으로 관찰하는 수행법석이 열린다.
강원도 홍천 건봉사는 5월21일부터 늦가을인 11월경까지 사찰 내 파욱선원에서 사마타(선정)와 위빠사나(지혜)수행을 실시한다.
수행일과는 새벽 4시30분부터 시작한다. 예불 후 곧바로 입선에 들어가며 1시간30분씩 들숨날숨 과정에서 일어나는 번뇌를 살핀다. 매일 오후 6시~7시30분에는 지도법사 우실라 스님과 함께 점검인터뷰를 진행한다. 테라와다불교 수행전통에 따라 오후엔 불식이다.
미얀마 파욱 숲속센터에서 수행해온 우실라 스님은 베트남과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을 전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우실라 스님은 은사 우 웨봉라 스님에게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파욱 숲속센터에서 2000~2001년, 2004~2006년 두 차례에 걸쳐 파욱 아친나 사야도의 요청으로 수행자들을 지도했다. 한국불자들에게 파욱 사야도로 널리 알려진 아친나 사야도는 파욱 숲속센터에서 세계에 사마타·위빠사나 수행을 알리면서 ‘파욱 사야도’라는 칭호를 얻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건봉사 내 파욱선원에서 열리는 법문에는 입방 수행자를 포함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입방 수행자는 화, 목요일 오후 2시와 토요일 매주 3회 법문을 듣는다. 한 달 간격으로 끊어서 입방 가능하다. 장소 문제와 집중적인 수행지도를 위해 입방 인원을 11~15명으로 제한했다. 자세한 내용은 건봉사 블로그(blog.daum.net /geonbongsa)에서 확인 가능하다. 033)433-3847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43호 / 2016년 5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