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동안 병원법당 전법을 이어온 경찰병원 경승실장 성범 스님의 한결같은 서원이다. 사홍서원 중 중생을 다 건지겠다는 원력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았다. 성범 스님은 5월3일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불교법당 25주년 기념법회 및 봉축음악회’를 개최했다. 법당 개원 1년 뒤부터 거르지 않고 해온 봉축마당이었다. 그래서 경찰병원 직원불자들, 한마음봉사회, 경승, 환자들도 모두 한 마음이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경찰병원법당 개원 25주년을 맞이하는 마음은 참회와 발원이었다.
성범 스님은 “평생 불심으로 정진하던 분들이 병상에서 개종하는 것을 보고 병상의 불자들에게 부처님 자비를 전하는 찾아가는 전법을 발원했다”며 “무엇보다 간절한 기도와 원력이 기적을 불러온다는 것을 전하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성범 스님은 병원포교 암흑기나 다름없던 1991년 다운 스님, 자용 스님과 함께 경찰병원법당의 문을 열었다. 불기 2560년은 병원포교의 원력을 세운지 만 30년이 되며, 경찰병원 전법 25주년이 되는 해다. 경찰병원법당은 1992년 봉불식을 가진 뒤부터 매년 봉축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1995년 소식지 ‘연꽃삶’을 창간하는 등 병원포교를 개척한 공로로 성범 스님은 제8회 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0년 부처님 개금과 단청불사를 진행하고 2011년에 이르러 현판식 갖는 등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날 경찰병원법당은 십시일반 모연한 100만원을 병원 측에 환우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부처님오신날 참뜻을 기렸다.
성범 스님은 “경찰병원법당을 이끌어가는 데 도움을 준 불광사, 능인선원, 강남포교원과 봉사자들, 경찰병원 직원불자회, 연꽃마을, 백천문화재단 등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기념법회 뒤에는 소프라노 윤정원, 레 밴드등이 동참한 가운데 봉축음악회가 열렸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43호 / 2016년 5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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