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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 도쿄박물관전 개막

  • 교계
  • 입력 2016.06.22 00:30
  • 수정 2016.06.2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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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린 개막식.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과 도쿄국립박물관이 ‘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주제로 기획한 특별전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막을 올렸다. 6월21일 열린 ‘미소의 부처님-2구의 반가사유상’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국보 금동반가사유상 일본 이운법회 봉행단(단장 본각 스님. 이하 봉행단)’을 비롯해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한국 측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전시는 7월10일까지 계속된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6월21일 개막…봉행단 참석

개막식에서 제니야 마사미 도쿄국립박물관장은 “주구지 소장 국보 목조반가사유상과 한국의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은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반가사유상이자 양국의 불교문화교류가 맺은 결실”이라며 “양국이 간직해온 반가사유상이 한자리에서 만났다는 것은 오랜 한일문화교류사의 상징”이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상징했다. 또 “주구지의 본존이기도 한 목조반가사유상이 해외에서 전시된 것은 지난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최초”라며 “이번 기획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해외전시를 허락한 주구지 주지 히노니시 스님을 비롯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 센겐시츠 우라센겐 대종장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리다”고 말했다.

▲ 개막식에 참석한 대한불교조계종 국보 금동반가사유상 일본 이운법회 봉행단.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한일 양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은 양국 문화교류 확대의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줄 책임이 있는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호를 돈독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막에 앞서 6월20일 열린 한일 비구니스님들의 합동 헌다례에서 양국의 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를 주관한 일본 다도계의 거목 센긴시츠 대종장은 “어제 한일 스님들이 모여 함께 법회를 봉행한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같은 교류가 한일 우호 증진과 평화정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

개막식에 이어 열린 축하만찬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일본을 찾은 봉행단에 관심이 집중됐다.
주구지 주지 히노니시 스님은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에서 찾아온 봉행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양국이 더욱 가까운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개막식 후 열린 축하만찬에서 주구지 주지 히노니시 스님이 한국 봉행단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행단장 본각 스님은 “오늘날 양국의 상황과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반가사유상을 조성한 양국민의 마음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한일 반가사유상 전시를 통해 사유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찾아내는 지혜야말로 이번 전시를 더욱 뜻 깊게 만들 것”이라고 당부했다. 본각 스님은 특히 “한국 봉행단을 초청하며 ‘양국 부처님의 만남도 놀라운 일이지만 양국 스님들의 만남이야 말로 더욱 아름답고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한 주구지 주지 히노니시 스님의 당부를 잊지 않겠다”며 “한일 양국 불교계가 비구니스님들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 본각 스님은 "한일 비구니 스님들이 주축이돼 양국 불교계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 인사말 하는 본각 스님.
▲ 전시의 성공적 회향을 기원하는 축하 건배.

일본 도쿄=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9]호 / 2016년 6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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