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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주민 2세 지원사업에 앞장”

마주협 신임 상임대표 정호 스님
이주노동자복지센터 건립도 추진

 
“이주민 법당 조성과 다문화가정 2세 교육 등 이주민들의 한국 정착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마주협 내실 다지기에 힘쓰겠습니다.”

6월21일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이하 마주협)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된 오산 대각사 주지 정호 스님의 포부다. 스님은 회칙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진오·도제·지관·호산·정문 스님 등 5명의 공동대표와 함께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를 이끈다.

정호 스님은 같은날 조계종 전법회관 3층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 거주 이주민이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계가 나서 이주민, 특히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마주협이 지난 10년 동안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힘써왔다면 앞으로는 관심밖에 놓인 이주민 2세 아픔을 살피는 일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도입국 자녀에 큰 관심을 보인 스님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부모를 따라 국내로 들어오는 중도입국 자녀수도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 언어문제나 소외감 등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도포기하곤 한다”며 “이주민 문제와 더불어 2세의 아픔을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호 스님에 따르면 현재 15~18세 중도입국 자녀는 경기도에만 8000여명으로, 대부분 학업부진과 소외감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실정이다. 중도입국 자녀는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부모의 재혼·취업 등으로 부모를 따라 입국한 국제결혼 재혼가정 자녀와 이주노동자 가정 자녀를 말한다.

스님은 “그들의 한국 정착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스님과 불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를 위한 복지센터 건립에도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주노동자복지센터는 2012년 대선 당시 여당에서 불교계 정책 공약으로 제시한 것으로 마주협은 조계종 사회부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운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안정적 인력 구성을 위해 종단 종령기구로 등록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힌 스님은 “종단에서 이주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호 스님은 비영리 민간단체 ‘행복한이주민센터’를 설립,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의 한국사회정착을 위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49호 / 2016년 6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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